먼저 웃어서 죄송하구요... 사실 글 읽으면서 어쩌면 나하고 상황이
저렇게 같은까 해서 웃었습니다.. 저두 머리가 훤히 보이구요.. 모자만
10개 가지고 있습니다..하하.. 이제는 세상에서 젤로 싫어하는 게 모자
입니다.. 얼마전 친구 결혼식에도 결국은 양복 포기하고 모자쓰고 갔군요..
친구들은 제 사정을 다 알지만.. 그 외 분들이 많이 오던 터라.. 정말 눈물
나더군요.. 화장실에서.. 담배만 죽어라 폈습니다.
근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외모 포기하고 살면 편할 꺼 같은
생각.. 사실 포기하기까지가 어렵지 하구 나면 엄청 편해 질겁니다..
지금 여기 사이트 오시는 분들중 포기하고 즐겁게 사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위에 분 말했듯이 저희가 팔.다리가 불편한 것도 아니고
거동이 불편한 병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외모가 남들 보기에 없어
보인다는 점..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점.. 등등 이런 것들만 포기하면
아주 편하게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두 빠른 시간 내에 외모 포기 하려고
하거든요.. 근데 그 욕망 떨치기가 쉽지가 않군요. 그것만 떨치면 아주
행복할 것 같습니다.. 가끔씩 보면 머리 없어도 스포츠 아주 짧게 치고
어깨에 힘주면 씩씩하게 웃으며 다니시는 분 보이던데.. 정말 듬직하게
보이더군요.. 저두 모자 벗구 그렇게 다닐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럼 님들도 힘 내시구요...
내일은 여자친구 만나러 갑니다.. 제 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합니다.. 하핫.. 사람의 본심을 알기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내가 머리털 많다면 이런 기회도 주어지지
않겠지요..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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