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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엔 배부른 고민....하지만!

  • 26년 전

  • 3,840
1
어머니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읍니다.

"너는 왜 맨날 애들같은 옷만 입고 다니냐?"
"나이 28이면 이젠 양복같은거...도 좀 입고....어른같은옷좀 입어라..."
"그리고 결혼은 안할거야?"
"그 모자도 좀 벗어버려...!"

저도 그러고 싶어요.
그러나 그럴수 없어요.
아래위 양복으로 쫙 빼입었는데.....
거기에 야구모자라......이건 정말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항상 목없는 티에 캐주얼잠바....
그리고 운동화와 청바지....그리고 야구 모자!
저는 야구 모자만도 5개나 있읍니다
이 복장들은 근래에 한3년동안 저의 유니폼이 되어버렸읍니다.

양복을 입어도 어색하고.....
검은 양복과 대비되는 저의 훤한 머리통은....
마치 하나의 흑백대비가 되는것 같습니다.

귀중한 행사나 모임은 이미 참석안한지 오래되어...
저는 친구들 사이에 역적이 되었읍니다.

직업은 둘째치고...
아르바이트도 하기 어렵습니다.
얼마전 조금 일했던 곳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었는데....
일이 일이니 만큼 외모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더군요.
가까스로 억지로 며칠하다가 말았는데....
가슴이 쓰리더군요.

3명의 여자에게 차이고, 홀로 살리라 다짐했는데....
얼마전 우연히 알게된 그녀(27세)는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어요.
모자 벗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빡빡 밀어서 저의 본모습(?)을 잘 몰르는것 같애요.

요즘은 걱정입니다.
생각같애선 같이 영화도 보고 그러고 싶은데....
앗싸리 혼자 있을때가 더 편한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밤에 잠잘때 누워서 한번씩 생각해 봅니다.

"그냥 가라고 그럴까?"
아니면.....
" 난 너 싫어!" 라고 하고.... 먼저 차(?)버릴까?

.........................
.........................
........................!


적은 나이도 아닌 제가 참 병신같은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늘상 하는 예기지만 여러분들 이야기를 읽어보면.....
정말 어찌나 저와 그리도 똑같은지.....

동지 여러분! 정말 눈물닦고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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