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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어갑니다.

  • 26년 전

  • 1,590
0
저의 글에 답장까지 보내주신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만났어요.비록 약속시간에 한20분 늦게 나가서 핀잔을 받았지만요..

오늘은 저번 만큼 길게 이야기하진 못했지만 저번에 미쳐 묻지 못한 이야기들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번에 그저 감격(?)에 겨워 그냥 천사처럼 보이더니 오늘은 선보러 나가는 여느 남자의 심정으로 돌아가 이것저것 따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전화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지긴 했는데 사실 선 2번 보고 평생의 반려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경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물론 저는 저의 사정상 외모는 그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저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면 좋겠는데 글쎄 그게 그렇게 쉽게 판단을 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제가 점쟁이도 아니고 사람을 두 번 혹은 세 번 보고 그 사람의 성격까지 파악하는 것은 힘든 일인것 같아요..제가 아직 선시장의 초보라서 그런지 정말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장가간 친구들은 살다보면 정든다 혹은 여자가 거기서 거기다 뭐 이런 대답만 하더군요..제가 아직 정신을 못차린 걸까요? 기분이 좋긴 좋은데 뭔가가 빠진 듯한 느낌만 드네요..이런것 보면 제가 오히려 장가가기 힘들겠다는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아뭏튼 조만간 결정을 내려 연락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 할 것 같은데..원래 선이란 것이 이래서 어려운가 봅니다. 동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근데 정말 타자치기가 어렵네요.. 난 언제 200타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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