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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에이 이 사람아!... @

  • 26년 전

  • 1,386
0
준엽이 wrote:
> 며칠전 그녀를 마지막으로 만났습니다..
> 그녀는 참으로 아름답고 마음씨도 착한 여자입니다.. 나에겐 너무나 과분할
> 정도로.. 그녀는 나의 모든걸 사랑해 주었습니다.. 심지어 나의 이런 외모까지도..
> 그녀를 사귄지 4년이 되었습니다.. 군대에서의 3년도 그녀는 아무 흔들림없이
> 나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 군대가기전 사귈동안 그녀는 나의 머리에 대해 별 불평을 안보였습니다..
> 그러나 나 스스로가 그녀의 외모에 맞춰주기위해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 그녀는 모릅니다.. 그녀와의 약속이 있는 날이면 내가 하루종일 얼마나
> 신경을 썼는지.. 거울앞에서 1,2시간을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쉬며
> 결국 모자를 쓰고 만나곤 했습니다..
> 그리고 군대에서 휴가나올적마다 모자를 쓴채 그녀를 만났습니다..
> 난 몇달전 제대를 하고 이제 복학을 하려 합니다.. 그녀는 아무 생각말고
> 열심히 내가 내 공부를 해 주기 바랍니다.. 그녀를 사귀면서..
> 허나 나의 현재 정신상태는 정상이 아닙니다.. 공부는 커녕 밖에 나가기도
> 싫은 심한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대로 인생이 망가지는게 아닌지..
> 그녀에게 그만 헤어지자고 한건 바로 나였습니다.. 사실 헤어지자고 해야
> 말을 꺼내는건 그녀가 해야 마땅할텐데..
> 아직도 그녀를 너무 사랑하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이런 바보같은 날 기다리며
> 더 이상 그녀의 꽃다운 나이를 까먹을순 없습니다.. 그녀를 계속 사귈 수
> 있지 않을까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허나 매일 같이 그녀를 만나며
> 하루종일 고민과 한숨속에 지낼 자신이 없습니다..
>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 그날 말도 안되는 이유를 하며 그녀의 눈에서 떨어지는 많은 눈물을 봐야
>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헤어지자고 하는 실제 이유는 차마 말할 수 없었습
> 니다.. 난 이렇게 바보같아진 내 자신이 한심하기만 합니다..
> 그녀 친구들이나 내 친구들까지 나에게 손가락질을 합니다..
> 어떻해 몇년을 기다려준 애인을 버릴수가 있는거냐고...
> 난 바랬습니다.. 그녀가 날 버려주기를..
> 그녀 친구들과 내 친구들이 말합니다.. 니가 그렇게 하고 얼마나
> 더 좋은 여자를 만나 살지 두고 보자고...
> 나도 압니다.. 그녀만큼 과분한 상대는 평생 사귈수 없을거란걸..
> 그녀의 반만큼만 되는 여자도 만나기 힘든거란걸...
> 그러나 나도 이제 그런 연애를 하기엔 너무 지친거 같습니다..
> 아마 평생 혼자 사는 모습을 그녀에게 보여주는게 조금의 속죄가 아닐까..
> 오늘도 그녀의 눈물을 생각하며 술잔을 기울입니다...
>
>
>

준엽님 제발 제발... 평생 후회할 일 하지 마세요!
밑에 답장들 다 읽어 보세요! 거의 대부분이 저와 같습니다.
이건 확률적으로 봐도 잘 못 된 일이예요.
저도 앞이마부분이 M자입니다만 누구보다 이쁘고 착한 애인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이런 생각들을 했죠. 무척 고민을 하다가

그러다 결국 차 안에 단 둘이 있을때 솔직하게 고민했죠, "난 이런 부분에선
자신이 없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이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고"
솔직이 고백하세요, 나 머리숱이 없다. 그러나 난 다른사람보다 널 더 사랑하고 더 능력을 길러 나의 단점을 커버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조금있으면 완치 될 거라고 당당하게 얘기 하십쇼. 아마 여자들은 이런 얘기를 하면 거의 다 따라오게 됩니다. 꼭 여자때문에서가 아니라 저는 아직도 제 마음을 이렇게 먹고 있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자신감있는 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답장보니까 자살하라고 하는데, 에이 이사람아!
그런 나약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능력을 기르세요 손정의 보세요!

그리고 이 많은 답장을 쓰신 분들의 정성을 생각하세요. 우리에겐 이렇게 많은 동지들이 있다는 것을..... 힘 내십쇼! 일요일 아침부터 이리 꿀꿀하면 안 되겠죠. 오늘 고시준비하러 도서관에 가려 했는데 애인 만나 바람이나 쐬러 가야 겠군요.

여자 친구한테 더 잘 해야 겠단 생각이 들군요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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