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작년 겨울, 대략 6~7개월 전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모발이 빠지는 것에 대한 문제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개강하고 나서 문득 예전보다 모발이 가늘다거나 숱이 비교적 적다는 느낌을 받고 처방을 받아서
약을 한달째 복용중에 있습니다.. 따로 뭘 바르거나 하지 않고 하루에 1정씩 마이페시아라고 카피약을 먹습니다.
제 모발 상태가 현재 그렇게 많이 빠져서 드러난 상태는 아닙니다. 초기로 진행상태인듯한데,
이후에 이 두피의 모발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없어진다는 것을 상상 했을 때는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공부를 집중을 하다가도 가끔 티비를 보다가도 제 정수리를 손으로 더듬거나 작은 한숨이 묻어 나옵니다.
20대로써 그리고 20대의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외모적인 부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나이이기
때문에 그렇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발이 없어진 미래의 저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도 가끔있는듯 합니다..
내가 가만히 있다고 시간마저 멈추지 않을것이고 시간은 물 흘러가듯이 저를 관통해서 지나갈 것은 분명하고,
제가 이 머리카락에 신경을 쓴다고 혹은 쓰지 않는다고 자라날 머리카락이 빠진다거나 빠질 머리카락이 자란다거나 하지도 않을 것은 분명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이 탈모를 제 삶의 어떤 치명적인 큰 부분이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찾아온 어느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어렵지만 연습하고 되새겨야겠지요..
항상 허전할때 뒤늦게 그 허전함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기선 단적인 예로 모발이겠죠...ㅎ , 그래서 저는 모발도 모발이지만 모발 외의 우리 삶의 요소들 부분들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려고 합니다. 사람이든 건강이든 추상적인 목표든 뭐든간에,, 말이죠..
탈모는 탈모에서 그치고 그 외에 제가 둘러보아야 할 것들이 분명 많고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그냥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랑 좋은 생각하시면서 지내면 좋겠다 입니다.. ㅎ
고민이라고 하기엔 별거아닌 그냥 제 글입니다.
다음에도 여러 글을 작성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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