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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잘 읽었습니다.

  • 26년 전

  • 879
0
그래도 라노비아님은 동지(?) 여서 그런지

저희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는군요.

자신감을 가져라..

힘들긴 하지만 정말 맞는 말입니다.

생긴것도 이런데 자신감도 없고

일도 못하면 안되겠죠... ^^;

그리고 여자들이 대머리 싫어하는건

저도 이해합니다.

단순히 그것 때문에 여자들을 원망할 생각은

없구요..

뭐.. 열심히 살다보면 하나둘 그럭저럭

풀리겠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라노비아님도 건강하시고

자신감있게 지내시길...^^;


라노비아 wrote:
> 안녕하세요?
> 여성탈모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노비아입니다.
> 이곳 저곳 돌아다녀 보면 아무래도 '대다모'가 남성분들 위주인지라 남성분들
> 이야기가 참 많은데요.
> 대부분의 젊은 남성분들이 가장 고민되는게 아무래도 여성을 만나는 것이더군요. 이곳에 그런 얘기가 많이 거론되길래 제 주변얘기를 할까 합니다.
> 음..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아직은 탈모를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게 사실입니다.
> 저같은 경우도 얼굴봐서는 참 멋진데 모자벗는 남성분을 보고 깜짝 놀란적도
> 있으니까요...
> 음 이제 제가 하고싶은 얘기를 하겠습니다...
> 제가 몇년전에 아는 남자분이 있었는데 처음엔 뒷모습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 꽤 심한 탈모이더군요. 뒤에서보면 머리가 거의 없었어요.
> 하지만 자꾸 보니까 그 사람의 머리는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 사람이 괜찮다보니까요... 그 친구들도 그 사람 머리에 대해서는 모두 거론을 하지 않더군요.
> 본인이나 주변사람이나 별로 신경 안쓰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 암튼 전 그를 친구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소개팅도 여러번 시켜주었습니다.
> 그리고 어떻게 하다보니 제 친구들하고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남녀 합해서 한 십여명 정도 되었는데 모임안에서 그 사람의 머리를 신경쓰는 사람은
>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두 그를 좋아하더군요.
> 자기자신도 떳떳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또 여자도 만나고...
> 가발이나 증모제를 사용하는건 한번도 못봤습니다.
> 제 친구랑 사귀기도 했었죠. 제 친구도 꽤 괜찮은 여자죠...
>
> 이곳에서 어떤분이 우리나라 여성들이 대머리남자를 싫어한다고 막 욕하더군요.
> 사실 중년남성들 탈모를 보면 여성들도 아무 느낌 없지않습니까?
> 여성이 탈모있는 남자를 싫어하는 이유가 '자신감이 없을것 같아서'라는게
> 통계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 남성 스스로가 부끄러워하고 컴플렉스를 갖고 있으면 여성도 그 부분이 신경쓰이고 민감해지기 마련입니다.
> 반면에 남성이 탈모에대해 별로 신경안쓰는듯 자신감있고 활달해 보이면 주변사람들도 그 앞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입니다.
> 마치 학력 컴플렉스 있는 사람이 스스로 열등의식 느끼고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죠.
> 탈모는 장애가 아닙니다. 장애는 아니지만 스스로 장애인 취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컴플랙스에 사로잡혀서 이성을 만나는데 굉장한 두려움을 느끼시는
> 분들도 많습니다.
> '컴플랙스'는 상당히 주관적인 관념입니다. 다른 사람은 못 느끼는 경우가 많죠.
> 저도 그때 당시엔 정상이었고 그를 보며 저두 그렇게(?)될 거라고 생각도
> 못했지만 스트레스와 지루성 탈모로 지금은 숱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 입니다.
> 고민도 아마 남성분들보다 두배는 많이 했을겁니다. 지금은 달관했지만...(그래도 노력중이죠^^)
>
> 아, 아까 그분 얘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 지금은 제 친구 말구 또 다른사람(역시 저를 통해 알게됬음^^)과 결혼 날짜를
> 잡은 상태입니다.(글구 자기가 여자한테 인기 많은걸루 착각하며 왕자병에
> 걸려있음)
> 전 그사람 단점을 얘기하라면 조금 고집센걸 말하겠습니다. 머리는 전혀 보이지두 않구요.
> 제가 이런 글을 쓰는건 여기있는 남성분들이 너무 여자앞에서 의기소침한 느낌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평생 혼자살겠다'라고 쓰신분도 있더군요.^^;
>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사십시오.
> 아시겠지만 여성들은 자신감있는 남성을 좋아합니다.
> 탈모때문에 심적으로 너무 큰 부담이나 고민이 더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더군요.
> 여성들에게 머리를 보여준다는 느낌대신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 여러분, 힘내십시오.
> 그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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