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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분들 참고 하세요

  • 26년 전

  •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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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달 동안 다 빠진 넘입니다.
삼십대 초반인데 사회 생활 시작한 지는 얼마 안됩니다.
그동안은 학교에 있었죠.
탈모를 느낀건 96년 쯤 있었죠.
사실 그때까지 저는 잘 몰랐죠.
친구가 이층집에 사는데 친구집 갔다가 친구가 이층에서 저를 내려다보면서
"야 너 머리 윗부분 대머리 되겠다"라고 했을때 부터 알게 되었지만
사실 그때까지도 심각하게 받아 드리지 않았죠. 많은 분들이 그러셨던 것 처럼.
그리고는 뭐 치료할 생각이나 기타 등등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염색도 하고 그랬습니다. 미장원에서도 하고 가끔 집에서 혼자서도 하고.
미장원에가면 미장원 언니에게 머리가 좀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뭐 그리 신경은
쓰지 않았죠.
그냥 "스트레스성이겠지" 하고 말았죠.
제가 좀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 거든요.
뭐 저의 집안엔 대머리가 없었으니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거죠.

그러다가 일 년 전부터 점차 저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고 무엇인가 대처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미국에서 시판되는 "로게인"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첨에는 3%인가 짜리를 사용했지요.
하루에 한 번 잠자기 전에만 발랐습니다.
알다시피 그게 좀 아침부터 바르기가 그렇잖아요.
회사에 나가야 하니깐 그게 좀 그랬어요.
한 5개월 썼는데 효과가 없어서 5%로 바꾸었죠.
그렇게 또 한 5개월 썼는데 효과를 못느끼고 그만 두었죠.
그게 작년 12월 쯤 될겁니다.
그때까진 누가 절 보구 대머리라든지 머리가 좀 없다든지 그런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때까진 숫이 많았고 정수리 부분을 전등을 비추어 잘 보아야 알 수 있었으니까요.
"로게인"을 끊고 약 2개월 반 동안 제 머리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물론 나쁜 쪽으로요.
전문의에게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도 그땐 회사일이 넘 바빠서
그냥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에서 찾아 본 강남역 근처에 있는 피부과에 갔죠.
의사가 좀 보더니 "와 심하네" 그러더라구요.
사실 병원에 들어갈 때까지도 정말 그렇게 심한지는 저 자신도 몰랐죠.
의사 말이 이 상태는 너무 심해서 수술도 못 한다고 하더분요.
그래서 아직 머리가 많이 있으니깐 정수리 부분만 이식하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고 지금 빠진 주위의 다른 머리도 다 빠질거라고 하더군요.
결국에 빛나리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더군요.
전 그때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큰 충격이 었어야 하는데 그냥 무덤덤하더군요.
그리고는 다른 방법이 없느냐고 했더니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를 이야기 하더군요.
저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저도 미녹시딜을 거의 일년간 사용했는데 효과가 없는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고 했더니 그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 의사 말이 맞는다면 미미하지만 효과가 있었는데 제가 약을 끊자 마자 "리바운딩 효과"로 인하여 약을 끊은 두 달 동안 더 많이 빠진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날부터 다시 미녹시딜을 사용했죠.
그땐 그냥 한국에서 나온걸 사용했습니다.
근데 제가 그때 지루성 피부염에 걸린걸 모르고 계속해서 미녹시딜을 사용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루성 피부염엔 미녹시딜을 바르는것이 더 머리 상태를 악화 시킨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열심히 발랐죠.
그리고 약 한 달 반 후................
전 이젠 완벽한 대머리가 되었습니다.
가운데 머리는 증모제로 가려도 좀 문제가 있어 보이지요.
얼마 있는 털도 꼭 쥐털같습니다.
2000년 새 밀레니엄을 맞은 이후 전 폭탄을 맞았습니다.
그래도 제 20대는 잘 나갔었는데.
이제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제 30대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군대 이후로 머리를 짧게 잘랐죠.
아마 일병 머리쯤 될겁니다.
그냥 요즘은 자꾸 마인드 콘트롤을 합니다.
그래서 이겨낼 생각입니다.
전 어려서부터 강했으니깐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아래 어느 분이 올린 글에도 있지만 자기 증상을 빨리 파악해서 현실로 받아들이고
대처를 했으면 하는 것 입니다.
뭐 혹자는 빠질건 어차피 빠진다고 할 겁니다.
저두 뭐 그렇게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일단 빠진것은 다시 나기 어렵다는 거죠.
그러니까 일단 많이 빠지게 내버려 두어선 안된다는 거죠.

뭐 이야기가 뒤죽 박죽했습니다.

........오늘은 많이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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