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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너무 힘든 사건...

  • 26년 전

  • 1,111
0
감사합니다..kim님 두피노출님..
흐..오늘도 술한잔 했네요..이러다간 알콜중독이 머지않을듯..
암튼 술을 마시든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든 바뀌는 것은 없네요..
방바닥에 널부러진 머리털들을 다시 머리에 다시 붙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마찬가지 ..하지만..마음은 후련해 지는군요..아무리 머리털
많은 친구에게 푸념을 해두 풀리지 않는것을 이곳에 와서 이렇게 라두
하면 그래두 후련하네요..희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암튼 혼자
찔찔 짜느니보단 낳군요..흐 오늘도 다 포기하구 그냥 자야겠군요..
꿈이나 꿔야 겠군요..머리를 쓸어올리는 나의 모습을 ..

kim wrote:
> 저도 동네 이발소에서 머리 다듬고 있습니다.
> 근데, 크, 그 아저씨도 탈모 증상이 있죠.
> 주위에 보면 이발소는 다 아저씨가 경영하기 때문에 탈모가 있으신 분이 꼭 있습니다.
> 단골 이발소 만들기 힘들면 그런 곳을 한번 찾아 보세요.
> 아님, 사시는 곳을 여기 올려서 물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비슷한 지역에 사시는 분이 있으면 좀 알려 주실 수도 있을텐데요.
>
>
> 어떡해 wrote:
> > 내가 그 아저씨를 만난건 1998년 가을 이였다..
> > 벌써 2년전 일이다..사실 그 전까지는 윗머리를
> > 길러서 내리고 다녔었다..로마황제도 그랬다던가.
> > 암튼 바람부는 날이면 늘 목에힘이 들어가고 고개를
> > 숙이며 다녀야 했다..바람 그건 공포그자체였다..내
> > 알량한 자존심이 뒤로 훌렁 넘어가는 그 공포란..드디어
> > 난 결정했다..이럴바에야 밀어버리자.밀고 귀거리두 하구
> > 걍 쎄게 보이지머..드뎌 이발서를 물색하구 가장 구석지
> > 구 손님없을 것 같은데로 결정하고..아저씨에게 말했다..
> > 나: "밀어주세요"
> > 아저씨:"다시 생각해보지 ..내가 이쁘게 깍아줄께.."
> > 나: "아니에요..밀어주세요"
> > 아저씨:"후회할텐데.." 윙~~~~
> >
> > 이리하여 지금까지 내머리를 덮고있는 모자와의 첫만남은 이루어져고..
> > 하루도 빼지않고 나와 동행하게 되었다..
> > 필립스 새날 면도기로 일주일마다 반질반질 밀고 다녔다..일단
> > 이것의 잇점은 누가 모자를 벗기더라도 그냥 일좀 열심히 해보려구
> > 하구 둘러대고 바로 모자를 쓰면 되었다..누구도 눈치채지 못했구..
> > 그나마 바람의 공포와 약간의 자신감도 되 찾은것 같았다..하지만..
> > 인생이란 역시 날 갖고 노는듯했다..여자친구가 생겼다..어쩌다가..
> > 난 머리를 다시길러야 했다..어쩔수 없이..그친구도 다 안다고 했구
> > 암튼 난 머리를 다시 길렀다..혹시 그동안 밀고 다녔으니..머리가 다시
> > 나지않을까?어린아이들 머리밀면 숯이 많아진다던데..하지만..결과는
> > 역시 예상대로였다..머리는 계속자라났고..머리자르는 일도 자존심
> > 상하는 일이였기에..모자를 쓰고 거울을 보면 뒷머리가 목덜미를 덮을
> > 정도니 음악가냐고 뭇는 사람도생겼다..그래서..그 아저씨를 다시
> > 찾아갔다..머리를 자르러..그 아저씨는 날 알아봤다..약 6개월이 흐린뒤였는
> > 데도..그후로 그 아저씨에게는 그냥 맘편히 머리를 맡길수 있게 되었다..
> > 한때 프로스카를 먹을때는 머리가 나는것 같다는 말도 해 주셨고..난 단골
> > 이 되었다..지금은 그 약도 끊은 상태인데다 계속 진행중이다..오늘일이다
> > 머리를 자르러 갔다..빙글빙글도는 이발서 표지는 멈춰있었다..
> > 문앞에 메모가 있었는데..이사를 갔다는것..물론 그곳을 찾아냈고..
> > 들어가려했다..하지만..영업이 끝이난 상태여서 어쩔수 없이 돌아 왔다.
> > 게다가 거긴 목욕탕 깊숙히 있는 곳이라 이발만 하기에는 좀 그렇다..
> > 너무 황당하다..이제 또 머리를 밀고 다녀야 하나..아 참 난 이제 어디서
> > 맘편히 머리를 깍나..
> > 암튼 갑자기 서글퍼졌다..지금 술한잔했다..혼자 집에서...
> > 도대체 신체의 10분의 1도 안되는 부위가 이렇게 사람을 서글프게 하고..
> > 자신감을 떨어뜨리고..살기싫게 만드는지..모자로 간단히 가려지는 그 조
> > 그만 부위가 날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이사간 이발사를 따라 한시간 넘게
> > 거리를 해매야하고..늘 떳떳하지 못하게 죄지은 것같은 느낌을 받아야 하
> > 는가..물론 몸에 난 털중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커다란 부위가
> > 될수도 있다..도대체 이시련의 끝은 어디인지..암튼 또 내일 자존심 구기
> > 고 새로운 이발서를 찾던지 먼지쌓인 새날 면도기를 잡아야 하겠지..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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