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설되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다모의 뿌리깊은 탈모커뮤니티 대다모의 우리들의 이야기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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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우리마음대로 먹어지는게 아니니라...

  • 26년 전

  • 1,116
0
노출이 입니다. 님의 글잘읽었습니다. 물론 저도 거기에 동감하고 또 님의 생각이 가장바람직하다는걸 저도 잘알고있습니다. 근데 좀 다른느낌이 들어 몇자적어봅니다. 님의 의견을 무시하는게아니라 현실은 좀더 생각만큼 가깝지않다라는 걸 말씀드리고싶어서...

저도 장애인불들 투병하시는분들보고 힘을냅니다. 더솔직히 얘기하면 나보다 못한 사람들도있으니 힘내자라고 스스로를 추켜세우는 행동이지요. 그분들을 불쌍히 여기는게 아니라 지나치게 얘기하자면 이용하고있는셈이죠.
근데 몇일못갑니다. 왜냐하면 현실속의 자기자신으로 돌아와버리죠. 그리고 또 고민하죠. 고민이 좋아서하는게아닙니다. 자기도모르게 또 고민속에 빠져버리죠. 40대아저씨도 가끔 여기에 글올립니다. 주위에보면 아버님친구분들중에도 우리만큼은 아니더라도 자꾸빠지는 자신의 머리에 신경을쓰시는것도 봅니다.
우리가 약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이거 별거아닌거같지만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빠져 고민하는걸 보면 나만 유난스럽게 고민하는게 아닙니다.
물론 그런글써봤자 나아지는거 없습니다. 그글을 쓰는 본인도 그걸 잘알고있습니다. 근데 쓰고 또쓰게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니까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그전보다는 덜고민하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게되지요.
시간만이 해결해줍니다.
간혹 비교적 별고민없이 잘사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제생각에 그분들은 이미 어느정도 탈모에 적응되어, 지금초기자들이 겪는 필수관문을 이미통과한분들이란 생각이드는군요. 그렇게 비교적달관한듯이보이는 캡틴님은 초기신가요 아니면 중기신가요.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당당(?)하게 사시는건가요? 그렇다면 님은 다행스럽게도 매우낙천적이고 강한분이군요. 그것도 일종의 복이죠.
탈모에 성격까지 예민하신분들은 더큰고통을 겪고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오셨다가 비관적인 글을보면 짜증이나신다구요? 물론 짜증나시겠죠.
저도 가끔그런생각이 들긴하지만.
모든사람이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살수있다면 이런사이트자체가 존재하질않겠죠.
게다가 여긴 자유게시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속상한 속풀이도 하는곳이죠.
물론 님도 고민만하는게 안타까와서 따끔한 충고한마디로 이글을 쓰셧을겁니다. 근데 현실은 우리가 맘먹은대로만 되질않죠.
가발쓰고싶으면 써라, 머리밀고싶으면밀어라, 모자쓰고다니면되지않냐.
말은쉽죠.
가발쓰면 관리해야지, 1-2년마다목돈들어가지, 귀찮지, 한번쓰기시작하면 못벗지등등.
모자쓰면 역시못벗지, 의심받지, 회사라도다니면 아예 쓰지도못합니다.
삭발역시 회사다니면 하지도못하죠. 저도 삭발터치만안한다면 저도 밀고싶어요. 근데 회사에서 어디 나둡니까. 개인사업하거나 재택근무한다면 모를까.
대인관계때문에그렇지요.
이렇게 이런것들도 그리 쉬운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간단하다면 누가 그렇게 고민만하겠습니까.
여기절망적인 글쓰는분들도 아무소용없다는걸 잘압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여기서 벗어나야 자기인생 안망가진다는것도 누구보다 잘알고있습니다.
차라리 이런걸모른다면 덜 괴로울지도 모릅니다.
근데 너무도 절실히 잘알고있으면서도 그게 잘 마음대로 안됩니다.
그래서 괴로워지는거고 괴로워지니 이런글을 쓰는거겠죠.
이세상엔 사람이 맘먹은대로 되어지는 일들도 있지만 맘먹은대로 되지않아 맴을아프게하는 일들도많지요...



캡틴 wrote: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처음 대다모를 들렀을때 다양한 정보와
>
> 경험들을 접할수 있어 정말 좋은 사이트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
>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구요. 하지만 자주 대다모를 접하면 접할수록 제 마음이
>
> 우울해지는 것을 느낍니다.그리고 짜증도 나고요... 왜냐하면...
>
> 탈모로 인한 고통을 자기비하나 학대, 내지는 타인에 대한 열등감과 원망으로
>
> 풀려는 분의 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분들은 아예 논문작성하듯이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글도 자주 눈에 띄더군요... 도대체 그것이 본인에게 어떠한
>
> 도움을 줄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그러면
>
> 마음속의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나마 해소가 되나요? 일시적으로 해소가 되면
>
>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나요? 인생을 마칠때까지 이런 무의미한 짓들을 할
>
> 생각입니까? 소가 되새김질 하듯이 생각날때마다 말하고,쓰고, 또.열받고...
>
> 물론 젊은날의 탈모라는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지
>
> 새삼 말 안해도 다 압니다.저도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다
>
> 나이드신 노인네들도 가발을 착용하고 다니는걸 가끔 보다보면 머리칼이
>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낍니다. 그런데 젊은 우리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
> 외모가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우리사회에서 느껴야 하는 그 절망감이란
>
>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죠.취직할때나 그리고 열애나 결혼할때.
>
> 그외 살아가는데 있어서의 불편함 같은 것들 . 어딘가모르게 구속되어 자유롭지
> 못하다는 굴레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가 이런다고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
> 오히려 각 개인의 정신과 육체를 학대하고 망치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
> 우리스스로가 우리를 괴롭히고 미워하는데 타인들이야 말해 뭘하겠습니까!
>
> 그리고 이것하나 기억하세요. 이 세상에는 우리보다 더한 고통을 가지고
>
>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는것을...
>
> 우리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팔.다리가 없는사람.중증장애로 몸 하나
>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사람. 하반신이 아예 없는 사람 . 지하철에서 늘 보는
>
> 분들 있죠.앞을 못보는 분들...무슨무슨 증후군이란 희귀병에 걸려 평생을
>
> 고통속에서 사시는 분들 . 듣지도,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분들.
>
> 지금 이 시간에도 병상에서 투병생활을 하시는 수 많은 환자분들...
>
> 이렇게 우리주위에는 이루 헤아릴수 없는 분들이 우리보다 더 큰 고통과 괴로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이 과연 머리털이 없어서 죽고싶어요...
>
> 삶의 의욕이 없어요... 라고 말을 한다면 과연 그 분들은 뭐라고 말을 할까요?
>
> 각자 생각해 보세요..아마 좋은 말은 안 나올겁니다.
>
> 여러분! 여러분중에도 상상하지 못하는 고통을 이중으로 겪고 계시는 분들도
>
> 있을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마음을 다져먹고 또 다져먹어도 타인에 의해
> 상처를 받거나 아니면 거울속에서 예전의 아름다웠던 자기 모습이 아닌 지금의
> 모습을 봤을때 느끼는 그 참담함...그로 인해 굳게 먹었던 마음은 순식간에
> 사라지고 또 다시 나약해지는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을겁니다.
>
> 하지만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는 마세요.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
> 그러면서 상처는 아물고 치료되는 거니까요...
>
> 우선 본인스스로가 당당해져야 됩니다...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니고 .
> 남 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닌데 . 괜히 본인들이 쪼라서 소극적이고,자신
>
> 없어 한다면 타인의 눈에는 더욱 안 좋게 비치게 마련입니다.
>
> 무엇보다 자신감이 최고입니다..정신이 바르고 행동이 바르다면
>
> 뭐가 주눅들게 있겠습니까? 자기마음이 이끄는데로 하십시오
>
> 가발을 쓰고 싶다면 가발을 맞추고..모발이식을 하고 싶으면 이식하고.
>
> 모자로 버티겠다면 멋진 모자사서 폼나게 쓰고 다니시고 ...
>
> 빡빡 밀고 싶으면 지금 당장 이발소든 미용실이든 가서 화끈하게 밀어부치고
>
> 우리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삽시다..남의 이목이 신경에 거슬리고..여전히
>
> 감정조절이 안된다해도. 얼굴 숙이지 말고 똑바로 들고 다닙시다
>
> 그리고 남이 쳐다본다고 신경쓰지 마세요..사람의 눈이 뭔들 안보겠습니까?
>
> 거의가 신경과민입니다. 그 사람들이 할일없이 머리빠진 사람만 신경쓰며
>
> 보고 다니겠습니까? 각자의 일도 신경쓸게 많은데...
>
> 제 경우를 보면 저도 머리에 신경을쓰다보니 머리가 빠진 사람이든 안빠진
>
> 사람이든 온통 신경이 머리로 가더군요...하지만 근래에는 제가 여자속옷을
>
> 취급하는 영업을 하는데 .. 그래서인지 온통 눈과신경이 여자가슴하고 엉덩이에
>
> 다 가더라구요... 이것이 바로 사람의 눈이고 생각입니다.
>
> 솔직히 할말이 굉장히 많았는데 머리속에서만 뱅뱅돌고 잘 정리가 안되는군요.
>
> 원래 말재주가 없다보니 두서없이 말을 막 한것같군요.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고 수도없이 절망이라는 놈이 찾아온다해도
>
> 우리들의 삶은 여전히 계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
>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 -구두가 없어서 불편하거든 길에서 만난 발없는 사람을 되새겨 보라!-
>
> 데일 카네기
>
> 안녕히 계세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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