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초등학교 시절.. 그러니깐 초등 3학년때.. 그녀는 내 짝이었습니다..
항상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서로 이야기 했으며.... 정말 재미있게 지냈죠..
그러다.. 소위 러브레터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지금도..한구절 한구절.. 모두 생각납니다..
그런데.. 제가 그 편지를 알아차렸을 때는(몰라 책갈피에..숨겨놓았더라고요..)
이미.. 편지의 약속시간을 넘겨버린 뒤였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인 저로서는 그냥.. 멋적게 넘어가게 되었지
만.. 그녀는 상당한 상처를 받았을 것이고.. 그렇게 졸업때까지.. 좋은 관계
를 유지하며 서로 두근두근 하며 지냈었습니다...
소식이 끊기고..(졸업앨범에..연락처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 딱 한번 그녀가 나오는 여학교 연주회에 야자를 튀고 쫓아간 적이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만 보았고.. 멋진 연주였습니다...
혹시나 만날 수 있을까.. 회장앞에서 기다렸는데..
갑자기 뒤를 돌아봤을때.. 그녀가 나왔습니다.. 친구들끼리 얘기하며 갑자기
나오는 그녀 모습에.. 저는 허둥지둥 그 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얼굴이 빨개진 채로..요..
그때를 마지막으로.. 8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그녀를 잊지 못했습니다..
iloves****** 이라는 데에 가입을 해서 초등학교 친구들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하지만.. 순전히 그녀의 소식을 접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가입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94년부터 모든 pc통신 업체에 가입해서 회원 조회를 실시하였고..
그녀의 이름과 같은 분께.. 모두 메일을 띄웠던 적도 있습니다...
"혹시 아니신가요?" 라는 메일에.. 욕메일도 날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서 핸폰이 울렸습니다...
십수년간 듣고싶었던 목소리였습니다...
ilove******에 가입했다가.. 역시 저를 본 모양입니다..
멀리 외국에 있다가 온 모양입니다...
1년 뒤에는 다시 외국으로 돌아간답니다..
전 방학이라 현재 지방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주말에 지방에 내려온답니다...
"여긴 왜... 동창들도.. 대부분.. 서울로 올라갔어..."
"집에도 들러봐야 되고... 가져갈 것도 있고... ...... 첫사랑인 너를 보러.."
전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저의 탈모증을 증오해보긴......처음입니다...
작년에만... 연락이 닿았어도...
작년에만... 이렇게.. 전화를 해줬어도...
십수년간... 의.. 저의 바보같은 짓....
반가와서..떨면서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저는 그저 냉정한 척.. 대답할 뿐
이었습니다.
초딩시절.. 뚱뚱하고... 그런 친구를 고등학교때 봤답니다..
아주 멋진 킹카가 되어있었다고 했습니다..
잘생긴 얼굴과.. 체격... 체대를 간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떻게 변했을 지.. 너무 궁금하답니다...
그녀는 주말까지.. 저를 만날때까지.. 두근거리며 지내겠지요..
전화를 끊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마이녹실 3%.... 한손에 꼭 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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