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만원이라는 큰 돈 써서 4천모 이상 헤어라인 모발이식 한지 딱 일년이 됬어요.
2015년 8월 수술.
헤어라인은 거의 2센티 가까이 내렸고요.
아픔을 잘 참는 편이라 수술도 별로 고생하지 않고 지나갔고, 걱정하는 성격도 아니라 이후로도 시간이 잘 갔어요.
그런데 머리가 생착하고 자락수록 뭔가 이상했습니다.
헤어라인이 어딘가 뭔가 이상했어요 가발 붙인 느낌...? 이 땐 원인을 몰랐어요.
그리고 밀도가 별로였어요. 특히 정가운데 부분이...
그리고 엄청난 곱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통수 납작해진거에도 깜짝 놀랐고요.
8개월차 즈음 심은 머리카락들이 손가락길이만큼 길어지자 정말....
곱슬+텅빈밀도+가발같은헤어라인 와 진짜 머리스타일을 뭘 어떻게 할 수 가 없을 지경이 되더라구요ㅎㅎㅎㅎ
이제 슬슬 진료 받아야겠다 생각하고 있는 참에 병원에서 연락도 오고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밀도는 1센티 이상 내릴 경우 2차정도 해야 만족감이 크다.
막 심은 머리라 한동안 곱슬나고 억세고 말을 안듣는다 자랄수록 괜찮아 진다.
지금은 뭐라 말하기에 애매하다, 6개월 쯤 더 지난 후에 한 번 더 보자.
라고 진료를 마쳤어요.
수술 전 상담시에 했던 얘기를 요악하자면,
초고밀도다, 심은 머리 그대로 난다, 스포츠로 밀어도 티가 안날 만큼 뒤통수 흉터가 없다, 비절개는 추출부위 밀도가 낮아져 볼륨이 줄고, 다른 부위와 밀도차가 생기게 되지만, 아예 피부째 포를 뜬 후 접합해버리는 절개는 그런 일이 없다. 이 정도에요.
당시에는 곱슬 가능성에 대한 것과, 2센티 가까이 내릴 경우에 2차는 해야 한다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뒷통수 볼륨에 대해서도 딱히 아무 얘기가 없었고요.
6개월 후에 보기로 하고.
당장은... 대책없는 헤어스타일 해결을 위해 매직시술을 받았어요.
두 번을 받아도 곱슬기가 남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머리를 좀 펴고 나니 왜 헤어라인이 이상하게 가발붙인 느낌이었는지 알았습니다.
모발방향이 기존머리와 달랐어요.
새로 심어진 머리는 그들만의 방향성과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존 머리와 동일한 방향으로 심어진 부분이 없다시피 합니다.
그리고 심어진 머리의 모발 방향은 꼭...... 사극드라마에서 남성 캐릭터 이마에 붙인 가발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버진헤어라인 사진, 헤어라인 이식 후기 사진, 그 어느 사진을 봐도 저같은 모발방향을 못 봤어요.
모발방향... 이건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고... 이건 낙장불입이잖아요
한 번 심어진 모발방향은 수정이 안되는데...
그래서 저는 현재
낮은 밀도 + 곱슬 + 모발방향잘못됨 + 뒷통수 납작 = 헤어라인 인공적이고 티나고 밉다.
입니다.
정말 처음 한번에 제대로 안되면 보통일이 아니네요 모발이식.
시기는 안 정했지만 재수술 결심했어요.
뒷통수 볼륨은 더 줄어들 것이고 수술에서 완성까지 아주 긴 과정을 거쳐야하는 게 모발이식이니 벌써 스트레스네요.
병원이랑 얘기할 생각하니 그것도 스트레스구요 으하항... 제발 별 문제 없이 진행되길.
문제는,,, 지금 당~장은 변하는 게 하나도 없으니 그냥 잊고 살아야하는데 그게 잘 안되요.
아침저녁 씻으면서 열받고... 거울보며 열받고 머리 빗을 때마다 열받고요.
절벽같이 떨어지는 뒷통수를 보고있자니 너무 화가나고...
일도 잘안되고 집중도 잘 안되고요.
머리속에서 자꾸 헤어라인 생각만 나고. 힘드네요.
싸게 한것도 아니고 공짜로 한 것도 아닌데....
다른 병원, 혹은 제가 수술한 병원의 다른 환자는 한번에 제대로 되어서 수술목적을 이루었는데
저는 비싼 돈주고 한번에 제대로 수술이 안되서 이 심적 고통과 신체적으로 미용적으로 문제를 겪어야하는게 참 화가 나요.
특히, 모발방향... 평생 이걸 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심적으로 충격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듭니다.
평생 달고 살 머리카락인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결국은 완전히 잘 되어서 자신있게 올백 넘기는 호호할머니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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