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신경쓰지말라고 얘기했는데 한편으론 이런생각도 드네요
욕하지말라고말해도 욕하는글올라옵니다.
광고하지말라고 아무리 업자에게 주의해도 광고글올라옵니다.
정말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게 바로 우리사회입니다.
여기 게시판만해도 많은사람들이 모여 그들의 의견과 사연을 얘기하는데 더많은사람들이 모여사는 우리사회는 어떻겠어요.
여긴 자유게시판입니다. 물론 모든사람들이 공유하는 공간이므로 기본적인 룰이나 매너란게있긴있지만 그걸 다지킨다면 우리나라 좋은나라게요.
오히려 이런약간은 어수선한,어지러운 모양새가 더자연스러운, 그리고 정상적인 모습일겁니다.
항상 우리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고, 거기에 괴로워하면서 살아가잖아요.
그러니 욕하는 글을 쓰는사람도 있는거고, 상업광고성글을 올리는 업자넘들도 있는거고, 왜이리 게시판이 어수선하냐고 자중하자고 경고성글을 올리는 분들도 있는거고... 어쩌면 이게 자연스런 모습일지도...
우린 항상 남과 비교하면서 살아갑니다. 위의글과 이어지는건아니고...
그 비교때문에 우리가 탈모로인해 괴로워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다있는 머리가 우린없죠. 있어도 모양새이상하고 부실하죠.
무슨 병에 걸린사람은 남들은 다건강한데 난 왜... 라고 생각하고
그게 난치병내지 불치병이면 그런고민은 더하겠죠.
우리가 탈모라도 사실 별거아닐수도있지만 우리가 다른사람들, 그것도 우리입장에서 보자면, 머리많은 정상인들속에 섞여살자니 비교되고, 그것도 그리흔치않은 탈모라는 병(?)에 걸려서.. 그렇게 비교가되니 살기가 힘들어지죠.
만약 우리주변에 탈모가 더많거나 아니면 혼자살아간다면 아마 이렇게 고민은 안할겁니다.
왜 집에만 있다면 별로 고민안되다가도 밖에나가 다른사람들 근처에 가게되면 다시 엄청난 고민,고통이 시작되지않습니까.
모든사람이 바로이런 타인과의 비교속에 살면서 어쩔땐 우월감에, 어쩔땐 좌절감에 빠지게되죠.
능력, 돈, 정력(?), 외모... 이런 비교항목이 달라서 그렇지 아마 모든사람들이 콤플렉스를 느낄겁니다.
비교, 그리고 거기서 느끼는 콤플렉스만 없다면 이렇게 탈모가 고통스럽지는 않을것을....
탈모의 원인이되는 머리를 원상복귀시켜 우리고민을 해결하는 방법1... 이방법1은 과학의 힘이겠죠. 약이든 유전자치료법이든
아니면 타인과의 아니 정상인과의 이비교에서 오는 열등감을 없애 탈모의 고통을 해결하는방법, 이건 좀 우회적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가장 직접적인 탈모 해결책일지도 모르죠. 암튼 방법2... 이 방법2는 우리마음의 힘이겠죠.
어쨋든 이둘다 모두 인간이 할수있는 방법들입니다.
항상 저도 이런글을 쓰지만 저도 아직 해결책을 못찾았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좀 마음이 편합니다. 아 물론 가끔 고개를 주기적으로 쳐드는 순간의 절망감으로 고생을 하고있긴하지만 어쨋든 전보단 많이 나아졋죠.
머리상태는 점점더 나빠지고는있지만 직장다니고 일하느라 신경을 덜쓰게 되서 그런지 그냥 좀 덤덤해요. 뭐 어쩌겠습니까 이게내 운명인걸...
요즘은 머리스타일 엉망되도 신경안씁니다. 물론 며칠전까지만해도 이렇게 빗어보고 저렇게 빗어도보고 어떻게든 가려보려 애썼지만 어느순간부턴지 이것조차도 잘안되고 또 이런제자신이 너무가엽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커밍아웃하기로했죠.
아참 참고로 커밍아웃이란 동성연애자가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의 동성연애성향을 공개하는겁니다.(근데 비유가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그래도 속으론 신경이쓰이긴 쓰이죠. 가끔 제 머리스타일에 대해 얘기나오면 그냥 한번웃고맙니다. 이게 제가할수있는 유일한겁니다. 이런상황에서 제가 뭘더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누가물으면 그냥 얘기하죠. 탈모라고
그럼 아무반응도 없습니다. 그러고나면 그걸로 끝이구요.
이러고나니 참개운하더군요. 더이상 숨기지않아서좋고 더이상 가리려 애쓰지않아서 좋고
마치 무슨 굴레에서 벗어난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럼 더이상 저도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무신경해지고...
근데 결혼문제라면 얘긴좀 달라지겠지요.
주변사람들이 무신경해지는동시에 저에게 무관심해지는 것이니까요.
암튼 결혼이니 이성문제니 이건몰라도(물론 아직 탈모이후의 이성경험은 없어서 저도확실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살아가는데는 아무 지장(?)없다는게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제가 드리고싶은말씀은 오히려 솔직(?)해지는게 더 세상을 편하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솔직히 머리걱정됩니다만, 살아야하기에, 좀 편히 살아야하기에 이렇게하는게 더 나을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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