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외가댁 남자분들은 다 풍성하십니다. 여자분들이 머리숱이 좀 없으심 (울 어머니). 친가쪽은 60넘으시면서들 탈모가 오시는데 (울 아버지), 젊을때 대머리는 한분도 안계셨죠.
1. 제가 초딩때부터 윗머리가 얕아보였거든요. 이발하면 네모 머리가 되서 박스라고 놀림 받아서 그냥 난 머리가 네모나게 생겼구나 했지요.
2. 중,고 이발할땐 윗머리는 아주 조금만요 하는게 습관이 됐구요.
3. 대학부터 머리 길러서 한 10여년만에 짧게 잘랐는데 미용실 여자애가 갑자기 '머리숱이 없으시네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뭔소리야 하고 무시했지요.
4. 1년후 미용실 바꿨는데 거기 아저씨도 머리숱이 너무 없다 그러길래 집에서 사진찍어 보니까 진짜 횅하더라구요.
5. 우을증 걸리고 병원도 가보구 했는데, 의사가 한 말이 가관이였죠.
'내가 널 본적이 없으니 탈몬지 모르겠다. 알고싶으면 매달 사진 찍어서 비교해봐라.'
황당하고 화도 났지만 그렇게 사진 찍기 시작했습니다.
6. 이번 8월이 딱 3년째인데, 사진들 비교 해보면 거의 차이가 없네요. (처음 사진들은 대충 찍은게 후회되지만 비교는 됨)
그래서 탈모인지 그냥 머리숱이 없는데 나이먹어서 머리칼만 얇아지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미녹도 사놨지만 겁나서 쓰지도 못하고 유통기한은 넘어가고..
잊고 지내다 이발할때 되면 생각나서 우울해지고 또 잊어버리고.. 하는게 반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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