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반대라슴니다.
님의 말씀에 저도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군요.
다시 나가시기가 겁이 나시지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제대후 2년동안
삭발한채로 교회에 다녔습니다. 맨처음 교회에 나가는날이
저에겐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그냥 모자를 쓰지 않고는
나가기가 너무나도 힘이들더군요. 결국 모자를 쓰고 예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속사정을 모르시는 장로님 한분이 "요즘 청년들은 버릇이 없어
예배시간에 모자를 쓰고 있다니 쯧쯧..." 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었습니다.
그당시 막 전역을 하고난 터라 아직은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시기였습니다.
순간 저는 매우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상당한 흥분감이 몰려오더군요.
결국 그로 인해 모자를 벗게 되었고 머리를 아주 길게 길러볼 생각은
모자를 벗음과 동시에 삭발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주 담담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날이 지날수록 제 모습에 적응하는 주변의 사람들을 보며
저 또한 진정이 되어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그때까지도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던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듯 2년의 세월이 흐르게 되었고, 그 2년동안
신앙을 쌓으며 나름데로의 신념과 함께 매우 열심히 교회생활을
했습니다. 아마도 젊을때에 뭔가에 한번 미쳐보자는 마음으로
그렇게나 열심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한번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신앙이나 개인적인 고민까지도 종종 주고 받아서
정말 저를 이해해주는 여자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에게서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너 성격 정말 좋다..... 하긴 머리가 그러니까.. 성격이라도 좋아야지."라는
내가 듣지도 또 그 친구가 말하지도 말았어야할 그런 이야기를요.
그후 친구관계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더불어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물론이거니와 주변에서 저를 보는 사람들의
관점을 조금씩 알아가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지내기를 또 수개월.. 결국 이런 대답에 부딫히더군요.
"대머리니까 성격이 좋아야한다. 대머리니까 공부라도 잘해야한다."
"대머리니까 더 빠지기 전에 장가가야한다..."등등등,.
주변의 사람들은 저를 그냥 인이 아닌 대머리를 기준으로 생각하더라는
것입니다. 대머리는 딴나라 따른별사람도 아닌데.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은 굉장히 자존심 상하고 또 기분나쁜일이었습니다.
결국 고민끝에 교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2년이 지났습니다.
... 그동안 참으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마음은 아직도 그들은 용서할 수가 없다는군요.. 헐헐헐~
아마도 나이 30전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죽을때까지
다시 교회에 나가지 못할것 같아서 정말정말 다시 나가고는 싶습니다만.
아직은 아니라는 군요... 후~ 언젠가 제 마음이 용서할 수 있는 날이
찿아오면 그땐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나가고 싶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초리에 신경이 더이상 쓰이지 않는 그런 날이 오면요.
이상. 반대라스의 주접이었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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