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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라스] 저 가발벗고 고백했습니다.

  • 25년 전

  • 1,612
0
안녕하십니까? 반대라슴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린 그 후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솔직히 저또한 매우 망설여지는 부분이었습니다.
1년6개월 남짓한 세월을 가발을 쓰고 생활하다가 막상 떼내어 버리니
거울에 비친 제 모습에 스스로 낯설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먹은 이상 과감히 다시 삭발을 하고 체육관에도 등록했습니다.
어짜피 이 일련의 과정들은 제가 오래전부터 맘먹고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는 것은 분명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비록 그녀가 떠나간다해도 지금의 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하는 일은
그전보단 훨씬 덜할테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마음은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이런것도 경험이라고 여러번 당하니까 적응이 되더군요. 제길. ㅡ.ㅡ)
고백할땐 헤어질 각오를 하고 했습니다. 스스로 떠나보내도 슬퍼하거나
그녀를 미워하지 않겠다고 여러번 다짐도 했구요.
하지만 그녀는 제 얘길 가만히 듣고 있더니 활짝 웃으며
그런건 상관없다라고, 오히려 비온뒤에 땅이 굳듯 우리 사랑이 더욱더
강해졌다라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눈물 나올뻔 했던걸 간신히 참았슴다.ㅠ.ㅠ)

이렇게 일단락을 일단은 마무리 지었지만, 제 마음은 아직도 이별을
각오하고 있군요. 여자의 마음이란 언제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전 현실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별을 할지 어떨지 앞으로의 일은 예측할 수 없지만 그녀가 제옆에
있는 그날까지 그녀만을 사랑할껍니다. 그녀가 변치않는 그때까지요.

왜냐하면 제게 있어 여자는 딱 두 부류이니까요.

내 여자. 그밖에 것들! ㅡ.ㅡ

이상 하루가 더욱더 행복한 반대라스였슴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활기찬 하루하루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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