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창밖을 보았습니다.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군요.
낙엽은 내 머리를 닮았나봐요. 그냥 바람이 슬쩍 부니 우수수 떨어지는군요. 그 한여름 울창함을 뽐내던 나무는 이제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냈어요. 나무도 저처럼 괴롭고 부끄러울까요?
흠... 이젠 가을도 지나가는군요. 하기사 벌써 입동도 지났으니까요.
올 가을은 유난히도 가슴 아프네요.
우선 졸업반으로서 몰아친 취업난에 마음이 다 얼어붙었죠.
그리고, 이 겨울... 도저히 제 마음을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는군요. 하하. 정말 춥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루하루를 살지만, 저에게는 프카의 약발도 먹히지를 않나봅니다. 물론, 이제 약 2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썰렁하리만큼 아무 결과도 없군요. 하하. 그래도 계속 먹어야 한다니....
겨울입니다. 다들 몸조심들 하시고, 계속해서 싸워나갑시다. 언젠간 반드시 정복될겁니다. 안된다면 나중에라도 다시 의대에 진학하겠습니다. 아무도 못한다면 제가라도 하겠습니다. ^^;
P.S 수능보신 분들 계시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단 그거 끝난것으로도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벗어버린 것입니까?
에구에구, 수능을 봤다면 이제 나이 20일텐데, 이런 얘기나 하고 있어야 한다니... 참, 슬픈 현실입니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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