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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늘 정말 슬펏습니다 ..

  • 25년 전

  • 907
0
눈물이 나려 하는 글이군요..
힘내요.. 님아~~
저도 지금 그렇지만. 참 늘 하루 하루가 힘든 삶이잖아요.
힘내요 님아..
보통사람도 사랑한 번 못해본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냥 그냥 좋은 추억이라고.....

힘내요. 님아... 할 수 있는 말은 이말 밖에...

도대체 살아가는 의미가 무얼까....


찬바람 wrote:
> 훗훗.. 기분이 좋군요.
> 술은역시 가슴이 아플때 먹는게 좋네요..
> 엊그저께 전 사랑하던 그녀에게 숨겨왔던 저의 머리에대한 비밀을 고백했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비밀을 고백하는게 그렇게 힘든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 하지만 그녀한테 더이상 숨기기는 싫었습니다.
> 그냥 그렇게 순식간에 고백을하고 그녀의 얼굴도 쳐다보지않고 그렇게 뛰쳐 나왔습니다.
> 아마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싫었는지도 모르죠..
>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하늘만 쳐다보며 걸었습니다.
> 그냥 앞을보고 걸어가자니 눈물이 앞을가려 걸을수가 없더군요..
> 왜이리 눈물이 많이 나오던지.. 옛날에 운동을 할때만해도 내 자신이 참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젠장 머리가 빠진후 마음이 왜이리 약해졌는지.
> 30분이면 버스타고 오는길을 그렇게 2시간이나 찬바람을 맞으며 밤길을 걸어왔습니다.
> 항상 멀게만 느껴졌던 그길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떠보니 저의집 문앞에 제가 서있더군요.
> 집에와서 강아지 밥을주는데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강아지를 얼굴에 안고 한참을 흐느껴 울었습니다.. 강아지가 제가 눈물을 흘리며 우니까 이놈도 뭘알았는지 제 흐르는 눈물을 계속 핥아주더군요.. 왠지 더 슬퍼지더군요.
> 그날밤 너무나 슬퍼서.. 제 자신이 너무나 초라해서 그냥 그렇게 소리죽이고 어깨만 들썩이고 울다가 지쳐서 새벽에나 잠이 들었습니다.
>
> 아침에 깨보니까 얼굴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훗훗.
> 하루종일 전화만 바라 보았습니다.
> 전화가 않오더군요.. 배신, 슬픔, 분노, 복수, 절망, 초라함.. 모든게 동시에 저를 괴롭히더군요.
> 그녀와 나란히 찍은 책상워에 놓여있던 사진첩.. 오늘 그 사진첩을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 환하게 웃고서있는 그녀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움추려있는 저의 모습에 눈물이 또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젠장.
> 또 눈물을 흘리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도 아끼던.. 매일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그렇게도 그분이 좋아지던 그 사진첩을 전 오늘 신문지에 말아서 서랍속에 깊숙히 넣고 닫았습니다.
> 이제 다시는 사랑도 누구에게도 저의 마음을 주지 않으렵니다..
> 지난 5개월 차~암 행복했습니다.
> 그러나 이젠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이제 더이상 세상이 싫군요.
> 여자 때문은 아닙니다.. 단지 약한 제 자신이 싫네요.
> 취직도 힘들고 이젠 돈도 다 떨어지고.. 훗훗
> 전 이제 더이상 이 더러운 세상이 싫습니다.
> 지금까지 남들에게 이용당해는 봤어도 남들에게 해를끼치며 살아온적도 없습니다.. 근데 왜이리 세상은 절 싫어하죠?
> 곧은 정신으로 자신있게 살어왔던 저를 한낱 머리카락이 없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나약하고 볼품없는 벌레같은 인생으로 만든이는 과연 저 하나뿐이가요?
> 제가 무슨 잘못을해서 이렇게 벌을 받는것일까요?
> 콩만 먹어도보고 약이란 약은 다 속아서 발라보고 마지막에는 머리카락을 강력본드로 한올한올 붙여 보기까지 했습니다.
> 정말 않해본것이 없습니다..
> 전 노력하고 또 정말 살아보려고 깨진 어항속에서 물을 그리며 죽는 그시간까지도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 금붕어같이 또 외치고 외쳤습니다.
> 저를 사랑해 달라고..
> 저 정말 나쁜사람 아니라고요..
> 머리없는건 나도 어쩔수가 없는것 제말 나의 모습을 거부하지 말라고요..
> 훗훗.. 아무도 제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주지 않더군요..
> 이젠 싫습니다... 지긋지긋 합니다..
> 이젠 다 끝입니다.
> 이젠 더이상 지긋하지 않고 마음도 편하겠지요?
> 하하하 정말 지금 기분 짱입니다..
> 한가지 걸리는게 있다면 지금 제옆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곤히자고있는 제 강아지가 걸리는군요.
> 여러분중에 혹시 강아지 좋아하시는 분있으면 꼭 메일좀 주십시요.
> 설이면 어디든지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 참 작고 예쁘고 귀여운 강아진데요 털도 잘않빠지고 밥도 조금만 주면 됩니다.
> 이제는 제가 더이상 돌볼수가 없을것 같네요.
> 정말 예뻐요 그리고 아무돼나 오줌도 않싸고 말 잘들을 거예요..
> 정말입니다.
> 부탁이예요.. 그래도 우리 대머님들은 정도많고 으리도 있잖아요.
> 세상에 나를 비웃고 나의 겉모습만으로 저를 판단하려던 그 사람들에게 제가 너무나 아끼던 저의 유일한 친구였던 제 강아지마져 빼앗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 하하하 더러운 세상... 이제는 더이상 저를 괴롭힐수 없을겁니다.
> 젠장 근데 기쁜데 왜이리 눈물이 흐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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