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2살입니다...69생이구요...아직은 미혼이구요...
저도 좋아하는 여자가 있죠...
만날때마다 모자를 쓰고 나갔죠...
하지만 언제까지나 감출수만은 없다 싶어 얼마전 고백했습니다...
물론 놀라죠...믿을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내가 모자 쓰고 나가도 눈치를 못챘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자 벗은 제 모습을 아직 보진 않았고
그래서 어느정도인지 그녀는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나의 모습을 보고도 그녀가 나에 대한 맘이 변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겁납니다...
그녀도 그러더군요...
시력의 어리석음 때문에 좋은 사람(=나)을 놓지는게 아닌지 자기도 걱정된다고...
외모...중요합니다...
아무리 외모를 안 따진다고 해도 그건 어느정도 수준이 됐을때의 이야기이죠...
그 사람이 너무 키가 작거나...
그 사람의 신체 하나가 보기 흉하거나 그러면...
왠지 그 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답니다...
이건 인지상정입니다...
저도 솔직히 그러네요...
성격도 좋고 다 좋은데 무지 뚱뚱한 여자가 있다...
아니면 얼굴이 정말 정말 아닌 여자가 있다...
그러면 나도 그녀를 좋아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네요...
우리 탈모인....
특히 미혼의 탈모인....
약 먹고..수술해서 어떻하든지 탈출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때 머리땜에 그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머리땜에 자신 없어 대쉬를 못하는 수도 있어요...
제가 그렇거든요...
정말 이길밖에 없습니다...
먹고 바르고 수술....
우린 나의 머리에 상관없이 나를 좋아해줄 사람을 찾음과 동시에...
나의 머리를 어떡하든 정상에 가깝게(?) 만드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피눈물나는 과정입니다...
괴롭죠...
하지만...
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라도 해야지...
오늘 우리 대다모 선후배님들하고 술한잔 하고 싶군요...
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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