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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놈이 여자소개시켜 준다데요...

  • 25년 전

  • 1,087
0
여자와 담을 쌓고 지낸지 어언 3년여
제나이 서른 하고도 둘이니 마지막 여자와의 추억이 29살때 였군요
그이후도 만남은 있었지만 사귀는 정도는 아니었으므로

주말마다 정기적이다시피 만나는 후배놈들과 그 와이프 덜이 작당을 해서 여자소개시켜준다고 늙은가슴 벌렁이게 하네요
갸들도 내심 이대로 놔뒀다간 형수갈구는 쾌감도 못보고 늙을까 두려웠는지 아니면 내 머리상태가 점점 위험수위로 간다는 걸 말은 안하지만 느끼는지 설쳐대대요

갸들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알고 있으니 실망스러운 여자는 결코 나오지 않을 겁니다. 솔직히 그래서 더 두려웠고

제 반응 --- 단칼에 거절
놈들의 반응 --- 뜨악
놈들 -- " 형 왜(소개받기)싫은 거야 대체 "
나 -- " 그냥 "
놈들 -- "사귀는 여자 있수? "
나 -- " 응 (있긴 개뿔이 있습니까) "
놈들 -- " 야부리지 ? "
나 -- " 응 "
놈들 -- " 결혼 안하구 살거유? "
나 -- " 멀러, 단지 지금은 싫어 "

예쁜여자있는 곳이라면 북극에 쫄티입고도 찾아갔을 옛날의 저와 불과 몇년사이에 반미륵이 되어버린 지금의 저를 그들은 어이없는듯 쳐다봤구 저는 지그시 먼산을 바라봤지요

'빠져봐야 아느니라' '있는넘들은 모르니라'

이말이 입에서 뱅뱅돌더군요
그렇다고 전부터 고수하던 커트라인을 이제와서 하향조정하기두 싫구
네 주제를 알라고 할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거알면 철학하지 월급타먹고 평범하게 살겠습니까
머리털이 인생의 전부는 당연히 아니지요 근데 여자만날때는 참 필요하거든요
여자란 결혼과 연결되는 것이고 결혼은 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지요
결국 한줌밖에 않되는 머리털이 평범한사람인생을 좌지우지한다는 짜증나는 결론이 도출되지요

대책은 없지요 머리털들이 다시 예전 공력을 되찾는것 밖에는...
프카가 좀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거나 획기적치료제가 몇년안에 나온다면 다시한번 날아보는거고
불행히도 방법이 없다면 추억을 더듬어 손빨래나 하며 차분이 혼자살다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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