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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리플을 달아 봅니다.,....

  • 25년 전

  • 1,137
0

어느새 해가 바꼈어요...
님이 글을 쓴때는 아마도 2000년...제가 글을 쓴 건 2001년 입니다...

님이 겪는 고통...
후후...저도 겪었죠...어쩌면 지금도 겪고 있네요...

그래도 희망을 가지자란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회에서 놀림 당하는거 맞습니다...
오늘 호기심 천국 보다가 저도 열받았지만...
숱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릴 이해 못하고 우릴 갖고 장난치죠...

일단 우리가 할수 있는 치료는 해보구요...
약이 나오길 기다려보죠...
나올거여요...
분명...

희망을 가져봅시다...
그래도 새해자나요...



위험해 wrote:
> 여긴 가끔들어와서 제법오랜시간 글들을 읽어본답니다. 그리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정말로 많고, 또한 그들도 저처럼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죠. 연말이면 마음이 뒤숭숭해지고 들뜨기 마련인데... 아무리 경기가 나쁘더라도... 요즘같이 이런 때가 있었던가? 아니... 몇년전부터 내가 이래 왔던가? 아까도 아는 후배한테 전화가 왔던데... 연말인데 어디 안나가냐네요... 제길... 갈 곳이 어딨어요? 사람만나는 것 만큼 스트레스도 없는데... 정말 친한사람.. 내머리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는 친구들 외엔 만나지도 않습니다.
> 개쉐이 갑자기 욕나올라고 하네... 지금 이글 쓰고 있을 때 누가 제컴에 침입했네요... 블랙아이스의 눈이 깜박이는 거보니... 장난치는 건가?
> 방금도... 갑자기 흐르는 눈물에... 그냥 세상 살아갈 일이 까마득하고... 뭘 어떻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대머리 아닌 사람은 정말로 모를 거에요. 머리 빠지면 무슨 생각이 들 지...
> 며칠전에 같은 과 형이 결혼식을 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던 형인데... 안갔습니다. 괜히 분위기만 망치겠죠? 정말로 친한사람 결혼식장하고, 동창회는 가기 싫네요.
> 새해가 이젠 30분정도 남았습니다. 조금전까지 과거일을 쭉 회상해 봤죠... 10대때에는 정말로 성격이 소심했었고, 20대가 되어 정말 성격 바꾸고 싶었지만... 외모가 나날이 나빠져... 자꾸만 자신감을 상실하고... 머리가 빠지면 뭐가 문제가 될 까요? 연애 못하는 거? 취업 힘들어 지는 거? 다른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시선 받는 거?
> 전 정말로 인생을 똑바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로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세상사람들은 역시 외모를 우선으로 보나봅니다. 연애 못하는 거? 그깟 안하면 되지... 다른사람들의 시선? 무시하면 그만이고... 근데 취업을 생각해보니... 답이 안나옵니다. 밥먹고는 살아야 될 거 아닙니까? 이제 전 4학년이 됩니다. 오는 해에는 경기가 나빠져 안그래도 취업대란이 일어날 거라고 하는데... 전 다른사람보다 능력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걱정입니다.
> 자꾸만 주제도 없이 넋두리만 늘어놓는데... 계속 할랍니다. 읽기 싫으신 분들은 읽지마세요... 지금은 방학이라 잠시 알바를 하고 있는데, 거기 대리님이 같이 술먹으로 가자고 해서 갔더니... 잘 나가다 갑자기 내 머리를 가지고 "술안주꺼리"를 만드시더군요. 자기친구중에 대머리가 있었는데(이때 키득키득웃음) 결혼할 때는 가발을 썼다나?(역시 키득키득웃음) 근데 웃긴(?) 얘기는 다른친구 결혼할 때 그친구가 왔었는데, 모두들 친구인 줄 모르고, 삼촌인 줄 알았다나???(모두들 키득키득 웃음-분위기 안망치려고 나도 억지도 미소지어줌) 그리고 하는 말이 내가 무척 걱정이라며... 왜그러냐구?(유전이라 했지) 어쩌겠냐구? 걱정이라면서...(그게 걱정인가? 다른 자리에 가면 틀림없이 내얘기를 화제꺼리로 삼으면서 키득키득 웃을 건데... 그리고 정말로 걱정된다면 자기머리카락 10개라도 줄 마음 있는지? 훗... 때리고 싶다.... 개자식...) 자기는 학교다닐때 멋모르는 애 꼬셔서 일찍 결혼 했다며 자랑을.... 자기는 25에 결혼 했답니다. 그러면서 나보고 애인은 없냐구 묻네요? 없뎄죠... 빨리 하나 사귀어야지 라고 말은 하는데... 정말 아무생각없이 막 말하더군요...
> 근데 제가 그분을 나쁘게 보는 건 아네요. 아마 제가 대머리가 아니었다면 저도 똑같은 말로 상대방에게 맘의 상처를 입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지사지라고 정말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다면 그사람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는 거겠죠? 저도 다리가 부러져 목발을 짚고다니기 전에는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귀찮다" 였고, 내가 머리숱이 많을 때 대머리 선배에게 아무생각없이 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업자득인가?
> 매일 프카를 먹고, 하루라도 안먹으면 불안해지고... 정말 바르기 싫은 미녹시딜도 하루 2번씩 바르고....(미녹시딜 1년2개월, 프카 6개월복용중) 하지만 나날이 나빠져가는 내머리를 한숨으로... 때론 눈물로 바라봅니다. 채팅이나 전화를 하면 정말로 나를 마음에 들어하고 친구하고 싶다던 여자들이 만나기만 하면 반응이 영~~~ 안좋은 거 봐도... 전 연애할 체질이 아닌가봐요. 게다가 연애는 어떻게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젠 27살이 되는데... 연애하는 방법도 모르고 조건도 안되니... 포기해야 하나??? 쩝... 답이 안나오네요...
> 盡人事待天命 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처음에 미녹시딜 쓸 때만 해도 머리가 날 거라고 희망을 가졌지만... 이젠 거의 해탈의 경지로 가는 군요. 제가 머리가 나는 것을 "기적"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저말처럼... 사람의 할 도리를 한다음에 하늘의 명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마냥 머리가 나기를 바라는 것은 정말 한심하겠죠? 전 외모가 이래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적고, 저를 밤새 술먹자고 귀찮게 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항상 혼자서 뭔가를 해왔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비록 머리숱은 별로 없지만... 내면적인 저의 값어치를 올려서 멋지게 성공하고 싶습니다. 취업도 분명 외모보다는 능력을 중요시 하는 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 겨울방학과 내년1학기내에 승부를 낼 겁니다.
> 이제 새해가 2분 남았군요... 새해는 어떠한 장애가 있더라도 노력해서 꼭 성공하고 싶고... 조금이나마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 대다모 회원여러분들도 더욱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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