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얼마전 제대후 방학을 이용하여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
며칠되진 않았지만 새해에는 열심히 살겠다는 생각에....
항상 나와 함께 했던 모자두 쓰지 않겠다는 크나큰 결심과 함께...
시작했다.
그러나 학원 첫날은 늦게 일어난 관계로 모자를 쓰고 가게됐다...
학교 후배들을 여럿만나게 되었다.. 초면에 인사한 여후배들이 특히 많았다..
여기 대다모분들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머리만 빼면, 얼구도 빠질데 없구
키,학벌 등 특별히 빠지는게 없는지라 첫날 본의아니게 많은 여후배들이랑
친해져야 했다..--:
모자를 썼을 때만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는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ㅠㅠ
아니 모자를 썻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는것은 정말 살맛 안나는 일이다..
학원에 남자가 그리 많지 않기에 파릇파릇하고 귀여운 여후배들과 커피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됐다... 후배들이 한마디씩 해댔다..
" 오빠는 GOD의 XX를 많이 닮은거 같아요.. "
(모자만 쓰면 GOD의 XX를 닮았다는 얘기는 자주 듣는다..--:)
" 군대갔다온거 같지 않아요~~" "
" 오빠 정말 여자친구 없어요...? 군화 거꾸로 신었구나~~"
" 오빠, 내가 한명 소개시켜 줄께요... 음료수나 많이 사줘요~~~"
평상시에 들었다면 정말 가슴 떨리는 얘기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정말 괴로웠다...--:
무엇보다 내일부터 학원을 다닐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그날 밤새 뒤척이며 고민에 고민을 했다...
방학내내 매일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하는것인지....
허나 어린 여자애들땜에 나의 결심을 무너뜨릴수는 없다는 생각에..
또 군대까지 갔다와서 이런것땜에 공부에 지장받기 싫다는 생각에..
다음날부터 결국 모자를 벗고 학원을 다니게 됐다...
그 결과는......
학원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시작됐다....
전날 그렇게 호감을 보이던 여후배 한명을 지나치게 됐는데....
멀리서부터 커진 눈으로 날 바라보던 그 아해는..
결국 인사두 안하구 날 지나쳤다...
그 많은 아해들과는 말두 한마디 안하고 있다.. 쓰벌...
그날 이후부터의 일은 말 안해두 다덜 짐작하시겠구..
그 짐작 그대로 진행되었다..
X발년들..... 사시미를 떠버릴까...
하루하루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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