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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음아픈날..

  • 25년 전

  • 1,071
0
웃음 밖에 안 나오는 웃지 못할 일이군요..
님아 힘내요..
그래도 님은 모자쓰면 군대 안갔다 온것 같다는 소리라도 듣네..
난 써도..몇년 초과한 인생이요..
안쓰면 말 못하고..
힘내고 님의 똑똑한 머리로 돈 많이 벌든가 하소.
요즘 여자애들 영악해서..
어릴때는 몰라도 혼기 차면 돈 많은 남자 무지 밝히니..
그때 회복하소..
늘 님의 행복을 기원함..





복돌이 wrote:
> 난.. 얼마전 제대후 방학을 이용하여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다..
> 며칠되진 않았지만 새해에는 열심히 살겠다는 생각에....
> 항상 나와 함께 했던 모자두 쓰지 않겠다는 크나큰 결심과 함께...
> 시작했다.
> 그러나 학원 첫날은 늦게 일어난 관계로 모자를 쓰고 가게됐다...
> 학교 후배들을 여럿만나게 되었다.. 초면에 인사한 여후배들이 특히 많았다..
> 여기 대다모분들 대부분이 그러하겠지만 머리만 빼면, 얼구도 빠질데 없구
> 키,학벌 등 특별히 빠지는게 없는지라 첫날 본의아니게 많은 여후배들이랑
> 친해져야 했다..--:
> 모자를 썼을 때만 상대방에게 호감을 준다는건 정말 괴로운 일이다..ㅠㅠ
> 아니 모자를 썻다는 이유만으로 그렇다는것은 정말 살맛 안나는 일이다..
> 학원에 남자가 그리 많지 않기에 파릇파릇하고 귀여운 여후배들과 커피도
>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게 됐다... 후배들이 한마디씩 해댔다..
> " 오빠는 GOD의 XX를 많이 닮은거 같아요.. "
> (모자만 쓰면 GOD의 XX를 닮았다는 얘기는 자주 듣는다..--:)
>
> " 군대갔다온거 같지 않아요~~" "
> " 오빠 정말 여자친구 없어요...? 군화 거꾸로 신었구나~~"
> " 오빠, 내가 한명 소개시켜 줄께요... 음료수나 많이 사줘요~~~"
> 평상시에 들었다면 정말 가슴 떨리는 얘기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 정말 괴로웠다...--:
> 무엇보다 내일부터 학원을 다닐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 그날 밤새 뒤척이며 고민에 고민을 했다...
> 방학내내 매일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하는것인지....
> 허나 어린 여자애들땜에 나의 결심을 무너뜨릴수는 없다는 생각에..
> 또 군대까지 갔다와서 이런것땜에 공부에 지장받기 싫다는 생각에..
> 다음날부터 결국 모자를 벗고 학원을 다니게 됐다...
> 그 결과는......
> 학원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시작됐다....
> 전날 그렇게 호감을 보이던 여후배 한명을 지나치게 됐는데....
> 멀리서부터 커진 눈으로 날 바라보던 그 아해는..
> 결국 인사두 안하구 날 지나쳤다...
> 그 많은 아해들과는 말두 한마디 안하고 있다.. 쓰벌...
> 그날 이후부터의 일은 말 안해두 다덜 짐작하시겠구..
> 그 짐작 그대로 진행되었다..
> X발년들..... 사시미를 떠버릴까...
> 하루하루가 괴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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