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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비듬남입니다^^

  • 25년 전

  • 947
0
처음... wrote:
> 예전에 글 많이 올리셨던 비듬남, 두피노출, 다혈질님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 몹시 궁금하네요..

비듬남wrote:
안녕하세요.
비듬남입니다. 아 저도 처음...님 아는데...방가워요^^
저는 요즘에 방학이라 그냥 이리 뒹굴 저리 뒹굴하면서 머리 걱정도 하고,예전의 여자 생각도 하고, 밤에 술집가서 술도 마시고 하면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프로페시아를 복용한지도 9개월이 되었고, 미녹시딜을 바른지도 1년 2개월이 지났는데...흠...그래도 겉으로 보기엔 전에 머리 빠지기 시작할때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네요. 머리가 난다기 보다는 머리가 굵어지는거 같아요. 이발소 아저씨도 전보단 머리가 굵어진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아저씨께서 무슨 약먹는거 아니냐구 물으시길래 맨날 머리 마사지 한다고만 했죠. 아..근데 오늘 어머니께서 제 가슴에 대못을 박으시더군요. 어머니가 증모제 사다 줄테니까 좀 써보는게 어떻겠냐구...전에는 넌 머리숫많은거야라고 늘 용기를 주셨었는데...
하긴 거울 보면 아직도 슬픈 생각은 버릴수가 없네요. 요즘엔 콩 갈아먹는게 귀찮아서 잘 안 먹었는데 다시 먹어야겠네요. 요즘에 느낀건데...역시 사람에겐 상황이 변화하는데 따라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란게 있는거 같아요. 첨에 머리 막 빠졌을땐 정말 하루하루가 고통 그 자체였는데...이젠 시간도 지나고 이 모습에 차츰 적응되다보니 누가 머리에 대해서 뭐라고 해도 그냥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조금씩 생기는거 같네요. 하지만 아직도 누가 약올리는건 잘 못 참겠어요. 사람이란게 누구든지 컴플렉스는 있는거니까...그리고 이젠 외모는 거의 포기상태라...내실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내실을 가꾸려면 열심히 생활 해야겠죠? 아 오랜만에 글을 올리니 횡설수설하는거 같네요.
그럼 처음...님 항상 건강하시고요. 항상 행복하세요.
이젠 유전자도 다 해독했다던데 조만간에 기적의 발모제가 나오길 바라며...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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