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의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소위 가질 건 다 가진 환경에서 이런 외모때문에 자기 자신을 죽이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힌...
땡초님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땡초 wrote:
> ...
>
>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 -)(_ _)(- -).. 땡초입니다..며칠만에 오는지
> 기억도 나질 않는군요.. 한 몇년 된것만 같군요.. 후후.. 여러분들께서 적어
> 주신 글들 다 읽어 보았습니다.. 정말 눈물나는 글들이었습니다.. 너무 감사
> 드립니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하기도 하지요.. 그 날은 모든 인간들이
> 다 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 뿐이었는데.. 여러분들의 글을 읽고 나니 그게 아
> 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반성도 하게 되었구요.. 하지만 여전히 세상은
> 어둡군요..
>
> 그 날 이후..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겪어야만 배울 수 있는 것도 있더군요..
> 그 어떤 지식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
> 좀 더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지요..
>
>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런 얘기 해도 되려나 모르겠는데요.. 제가 아직
> x총각 이거든요.. ㅡ.ㅡ;; .. 이 순결을 간직한체.. 땅속에 묻히는 것이 저의
> 가장 큰 꿈이랍니다.. ㅡ.ㅡ;;;;
> 그래서 머리 숫 많을 때도 미팅 한번 안나간 저랍니다.. 저 좋다는 여자도 있
> 었는뎅.. 음.. 후후.. 제가 피해다녔지요.. 가끔은 그 애 생각을 합니다..
>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하구요.. 그 때가 좋았지요.. 제가 지금 무슨
> 얘기를.. ㅡ.ㅡ; ...
>
>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저를 수술 대상자로 추천하신 분들이 많더
> 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미 지나간 버스를 보는 것 같지만.. 정중히
> 사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요.. DNA를 조작해서 근본적인 치료대책
> 이 당장 내달에 나온다고 해도.. 수술 안받을 랍니다.. 그냥.. 자연 그대로
> 살아가는 것 또한 저의 꿈이랍니다.. 만약.. 다리가 절단되어서 다시 붙이는
> 수술이라면 받아야하겠지요.. 먹고는 살아야 하니.. 하지만 머리는 아닙니다..
>
> 처음.. 탈모인것을 알았을 때의 그 충격과 괴로움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아마
> 도 오늘 이 마음가짐을 위해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탈모가 되어서 못보았
> 던 세상의 슬픔을.. 소외된 사람들의 괴로움을 알게 되었지요.. 돈이 많으면
> 많아서 걱정이라지요?.. 혹 지진이라도 나서 내 비싼 건물들이 다 무너지면 어
> 쩌나(일본의 경우).. 도둑이라도 들어서 내 금고의 돈을 몽땅 털어가면 어쩌
> 나?.. 전쟁이라도 나면?.. 등등.. 가진게 없으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
> 지요.. 평온하게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즐거움 보다는 평온함을..
> 제가 추구하는 삶이랍니다..
>
>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저도 모르겠군요.. 뒤죽박죽임다.. ^^;
> 결론은 여러분들의 성의를 져버려야하는 죄를 지어야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 죄송합니다.. (- -)(_ _)(- -)..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여러분들 같은
> 분들만 계신다면 정말 총 한자루 없이도 평화롭게 살수 있을 텐데.. 아마 여
> 기있는 우리는 분명 전생에 천국에 살던 천사였을 것입니다.. ^^;
>
> 지옥에 살던 악마들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 태어났으니.. 살아야 하겠지요.. 노력할 것입니다.. 저를 생각해주시는 분들
> 을 위해서라도.. ㅜㅜ.. 지루한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
> 그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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