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 비슷한 얘기들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같아
글쓰기를 주저했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이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적습니다.
저도 학생입니다. 회사생활을 몇년 하여서 늦깍이 공부를 하고 있지만요. 아직 총각이면서 탈모로 간간히 고민을 하고 있죠.
저는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있다면 아예 가발을 쓰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가발을 쓰고서 감춘다면 다른 종류의 맘 고생을 하게 되지만 일단 자연스러운 티가 잘 않나는 가발을 쓰고 나서 개인적으로 많이 접촉하게 되는 사람들에겐 가발을 쓰고 있다고 적절한 기회에 말해 버리면 속이 후련하고 그 이후에는 이상한 눈으로 보지도 않더군요. 오히려 자꾸 숨기면 시선이 괴롭고 성격이 좀 폐쇠적이게 될 우려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가발 쓰고 나서 초기에는 너무 달라진 모습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무척 부담이 되어 한때 후회도 했었지만 시간이 약이고, 좀 지나고 그리고 스타일도 자신에 맞게 차차 고치면 장기적으로는 심적으로 안정되리라 봅니다. 한 2년 가발을 쓰고 사는데 지금은 바람 불때, 그리고 밝은곳에 (그리고 보니까 어두운 곳이 좋고, 편하고 해서 강의실 좌석도 구석을 찾게 되더군요.) 있기가 좀 부담스러울 뿐 탈모고민은 자주 않합니다. 잊고 사는거죠.
하여간 전 이렇게 잘 살고 있읍니다. 여자들이 가끔씩 저에게 관심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가발이란 걸 알면 어떻게들 반응할까 하는 생각에 좀 무관심해 지더군요. 신체적인 조건때문에 자신이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한다는 것은 크나큰 불행이면 그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기운 내시고 즐겁게 캠퍼스를 누비세요. 고민한다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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