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드디어 갔습니다..
사실은 휴학하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죽어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설득시켜드릴려고 했지만 불가능 했어요
힘드신 부모님 생각도 해서 ... 어쩔수 없이 휴학을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갔습니다...
전 한번 미치면 그대로 미칩니다..
그래서 증모제, 모자, 헤어스타일 다 포기하고 그냥 원래하는대로 학교갔습니다.
하늘은 무심하게도 넘 파래서 햇빛이 쨍쨍하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친구들이 하나도 저에게 별말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저보다 머리에 먼저 눈이 가는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1시간쯤 같이 수업들으니까 예전하고 똑같더라구요... 농담하는 것도 똑같고...
처음보는 사람들이 가끔 하는 한마디 "이마가 넓어진다"
가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 그럭저럭 괜찮게 하루를 마쳤습니다..
어제만 해도 절망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직접 부딫이고 나니까 한결낫네요...
하지만 집에와서는 탈진했습니다... 넘 신경을 많이 쓴 탓인가봐요...
목이 붓고 잇몸까지 붓더라고요....
이제부턴 남앞에 제 모습을 자꾸보여서 제 다른 매력을 찾게 하는수밖에 없습니다...
넘 이상하게 생겨도 자꾸 보면 익숙해지고 이상한걸 모르잖아요...
전 영화 보디가드에 나온말중에 아버지가 캐빈코스트너를 바라보며 하는말
"저 아이는 두려워하는 것이 있으면 자꾸 부딫쳐서 이겨내지" 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도 모자벗고 자꾸 내가 대머리라는 것에 익숙해져야 겠습니다..
남자친구들과 제 생활까지 잃으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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