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wrote:
> 누구에게나 사랑은 소중한 것입니다. 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사랑
> 이란거때문에 슬퍼하고 아파하지요. 근데 사랑이란건 참 이기적인
>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여자나 남자나 모두,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만을
> 오직 사랑할뿐이지요. 그리고 그 상대방과의 사랑이 세상 그 어떤 영화
> 보다도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되길 원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맘에
> 두지 않는 사람이 자기를 사랑하면서 겪는 고통같은건 염두해 두지 않습니다.
>
> 아마, 그 남자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아니 그 여자를 짝사랑 한다
> 거나 아니면 그 남자가 더 좋아하는 그런 상대여성이 있다면, 똑같이 사랑
> 의 환상을 품고서, 자신의 사랑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다라는 착
> 각을 하며, 아름다운 로맨스를 만들겠죠. 님과 있었던 그런 일들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말이죠. 그게 남녀간의 사랑입니다.
>
> 원래 호감이 가는 이성을 찾게 되는게 인간이고, 그런 사람을 찾고자 하는게
> 사람의 심사인데, 사실 자신에게 컴플렉스가 있다면 그런거 따지지 않게 마련
> 입니다. 아마, 님이 탈모라는 불행을 겪지 않고, 20대를 보냈다면 보다
>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되었겠죠. 그리고 그렇게 성급히 관계를 맺고, 감당
> 하지 못할 일들(아이에겐 정말로 큰 죄악입니다)을 만들지 않았을지도 모릅
> 니다. 대게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간혹 사랑이 찾아온다거나,
> 그러면 님과 같은 집착아닌 집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님이 그 분을
> 진정으로 사랑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만약 님이 탈모라는 고통이 없었다면
> 그런 남자 쉽게 버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 님이 그 남자와 만남에서 관계까지를 생각해보면 분명히 그럴수있었을라고
> 생각합니다. 오늘의 불행은, 모두 님의 그 탈모증 그리고 그로인한 성급함...
>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님뿐만 아니라 탈모증이 있는 모든 미혼남녀
> 들이 그런 성급함이 있을겁니다.
>
> 불행하게도 우린 그런 절박함에 내몰려 있다는 것이고,
> 사랑이 찾아올때까지 여유롭게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거죠. 하루하루 달라지
> 는 외양때문에...
>
> 님의 사랑은, 순수보다는 병으로 인한 집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 그리고 사랑할 가치가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 우리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는 짓에 다름아닙니다.
>
> 님을 외면한 그 사람이 다시 찾아온다 하더라도, 만약 제가 여자라면
>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과는 다시 결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
> 님의 고통조차도 사랑해줄 수 있는 그런 진실한 사람을 찾아보시기
> 바랍니다. 이곳에서 찾아도 되겠죠. 왜 멀리 보십니까?
>
>
님이 이글을 다시 볼지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제 글에 관심을 갖고 보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해야 겠군여...
그래여... 님 말대로 제가 첨부터 그사람한테 매력을 느끼지는 않았어요. 제가 대학교 1학년때만해도...그는 참 불성실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과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하지만 그것이 꼭 불성실하다고는 할수 없죠... 하지만 그를 다시 만났을때는 그사람한테 무작정 빠져들었죠. 그사람이 어떤 능력이 있었던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뒤늦게 다시 대학교 시험을 보고 들어간 늦깍이 대학생이었으니까요...
님 말대로 전 저의 컴플랙스가 없었다면 이 상처를 이겨내기는 좀더 쉬었을것입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감정이고 생각일지라도...
사랑이란것이 어떤 선을 갖고 평가를 하며 사랑을 하게 되는것 같지는 않아요.
이 사람이 이정도 수준의 사람이라서... 이정도의 인격이라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라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를 사랑해 버렸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입니다...
내가 겪은 고통들... 이곳에 털듯이 내놓은것은 일부일뿐이죠..
그 순간순간들에 내가 이겨내야 했던것들을 시시콜콜히 다 써내기엔 너무 슬프고 고통스럽군요...
하지만 그에게 그렇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너를 지금이 아니더라도... 다음세상에 만난다면...
다른사람처럼 평범하게 사랑할수만 있다면... 그땐 결코 놓치 않겠노라고..요
그때도 다시 너를 사랑하겠노라고요
그 사람... 저때문에 전화번호도... 핸드폰번호도 메일주소도 다 바꿔버린사람입니다...
희망이 없다는것을 압니다...
저도 동시에 남자를 사랑한다는 일에 대해... 그 아름다운 작업을 접어두었습니다...너무 고통스럽더군요... 자기를 사랑하면서 2년이 넘게... 그 누구도 눈돌려 본적이 없었습니다... 저를 좋아해준 사람도 있었어요...
자주 만나지도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를 위해 한번 사랑했다는 말 조차 해주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를 잊겠노라 하기전에... 내 맘속에 새겨놓은 그의 모습, 그에 대한 사랑이 이미 큰 자리를 차지해버렸더군요.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