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대머리 먹고 살수야 있지.. 죽을병은 아니니까.
하지만 대머리로 인해 잃은게 너무나 많은거 같다..
난 바텐더 일을 했었다.우습지.. 대머리 바텐더라.
화려한 조명아래 반짝이는 머리 참 아이러니하다.
아니 개성으로 봐줄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장들은 그런 모험을 할려고
하질 않는다. 아마도 내가 사장이 되기 전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기사 무슨 폼이 나겠나.
꿈을 접어야했다..
여자친구.. 너무나 모자랄것이 없는 사람.
사랑으로 채우기엔 내 머리의 빈 공간이 그 사람에겐 너무 컸나보다.
사랑을 접어야했다..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다가가기 좋아하던 나의 성격..
외모에서 오는 자신감이 이렇게나 사람을 좌지우지 할줄 몰랐다..
사람들이 쑤근되는 소리.. 쉽게 던지는 농담에도 난 상처받고 말았다..
자신감을 접어야했다..
앞으로 무얼 더 잃어야할지 모르겠다...
집안에 박혀지낸지 벌써6일째.머리가 아프다..
가끔 늦은 밤.캄캄한 새벽이면 시큼한 눈물이 나를 적신다..
부질없는 신세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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