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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기막힌 운명

  • 25년 전

  • 849
0
모자싫어님도 저와 같은 딜레마에 빠져있군요. 저도 담배 무지 좋아하거든요.
딱 한번 2년동안 끊어본 적도 있습니다. 그전에 5년피우고 2년 끊고 다시 3년
째 피우고 있네요.

진짜 힘들 때 담배는 많은 위안이 됐지요. 여자는 배신해도 담배는 배신을
안하더군요. -.- 물론, 건강에는 안좋지만... 저도 담배 줄여야 하는데...
요즘 3개월째로 접어든 프페로 서서히 가시적인 효과를 보고 있고 있구요.
한 2주전부터 미녹도 사용하기 시작하고 검정콩과 검정깨도 3일전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방바닥이나 베게에 떨어진 머리카락에 더이상 신경안쓰는 날에 담배도 영원
히 끊고 싶네요. 저의 정신건강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니 표창장도 주고...
@.@ 하지만 지금은 담배가 필요하네요...

모자싫어님도 끊기 힘드시면 조금씩이라도 줄여보세요. 저도 그러고 있는 중
입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순한 담배를 피우시구요.

머리 마니 나세요...




모자싫어 wrote:
> 내 사랑은 담배다....
>
> 난 지독히 담배 사랑한다.... 사랑은 여자한테만 쓰는말 아니다...
>
> 아무리 혹독한 훈련도 담배면 다 이겨냈다....
>
> 힘들던 군생활 비내리는 날 트럭밑에 숨어서 피는 담배는 세상 무었과도 바꿀
>
> 수 없는 추억이다.... 담배만 피면 영화의 주인공같은 느낌이 든다....
>
> 인생의 쓴맛 단맛 깨닫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 내책상 서랍에는 담배가 3보루는 들어있다.... 날 기다리고 있다...
>
> 난 머리카락도 사랑한다... 처음부터 사랑했던건 아니다....
>
> 이넘의 모리 왜 이리 많지..... 짜증났던적도 있다....
>
> 지금은 빠진 모리 한올 한올 땅에 묻어주고싶다.... 이넘 살릴려고....
>
> 별수작 다한다... 솔직히 모리 없으면 얼마나 편한가... 머리 감을필요없다
>
> 세수할때 같이하면 된다...
>
> 그런데..
>
> 그런데...
>
> 담배와 모리는 서로 공존할 수 없다는게 뼈저리게 느껴진다...
>
> 내 사랑 담배와 모리중 누구를 택해야 할까 미티겠다..
>
> ------- 발모 만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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