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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다모를 좋아하는 이유....

  • 25년 전

  • 885
0
^0^ 3일째 글쓰고 있는 넘입니다....

제가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 오면 왠지 편안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

다...허심탄회하게 글을 올리면 답답했던 맘도 조금은 풀리는 듯 하고...또 같

은 고민을 안고 사시는 분들의 글도 보고 하면 공감도 많이 하니깐요...솔직히

제 주변에는 탈모로 고생하는 분은 아직 없더군요....형님뻘도 다 무성하시

니...쩝....그렇지 않습니까...탈모...이 얘기를 지인들에게 해 봤자 왠지 치부

만 드러내는 것 같고....자신의 문제가 아니니 그들 가슴에 와닿지도 않을 것

같고....오랜만에 누구를 만나면 너 모자 왜 쓰냐...그러면 자연스럽게 밝힙니

다...농담식으로....예전엔 그렇지 않고 숨기기에 급급했는데...이 사이트를 알

고 나서의 변화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탈모에 대해서도 조금은 해박해졌다

고 해야 할까요^^...그랬습니다...여기를 알기 전엔 혼자 끙끙거렸습니다....그

것도 오랜 시간동안...돌아보면 참 미련한 짓이었는데....그 답답함이란....이

런데서 기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참 그러고 보니 그 분께는 죄송하지

만 동문 선배중에 상태가 많이 심각한 분이 계셨군요...못 뵌지도 오래됐군

요...저하고 많이 친했는데 제가 잘 따르던 선배중 한 분이셨습니다...그 분은

타지에서의 학교 생활은 어렵게 하셨습니다...하지만 잘 웃고 인정이 많은 분이

셨죠...당당하게 모자도 쓰고 다니시지 않으셨죠^^....당시에는 전 컴플렉스를

느낄 정도는 아니어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친구들

이 아...그 대머리 선배하고 말을 할때도 전 무덤덤했으니깐요...나완 상관없

는 남의 일처럼....하지만 막상 제가 탈모로 고민하게 되니 그 형의 심정을 미

약하게나마 이해하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그리고 예전의 저처럼 타인에게 추

한 작태를 드러내지 않고 언제나 순박한 웃음으로 사람을 대하던 그 분이 또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전 이 탈모란 것 때문에 괴로워할때 남을 대하면 항

상 진실되지 못했습니다....가끔 제가 생각해도 제 정신이 아니다 할 정도로 남

들이 이상하게 생각할만한 말이나 행동을 일삼았으니깐요...특히 술을 먹으면

더 했습니다....그 답답한 심정을 남이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너무 지나

쳤던 탓일까요....아니면 그래야만 잠시나마 속이 후련했던 탓일까요...속마음

은 그렇게 보이길 원하진 않았는데....이 맘속의 짐이 절 그렇게 만든 것 같습

니다....그리고 나중에 항상 후회를 했습니다...그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또다른 맘속의 짐을 만들어 저를 괴롭힌 것도 같고요....주위 사람들이 제 심정

을 이해못하는 듯한데서 오는...그들이 내뱉는 말과 태도가 가시처럼 꽂히는 데

서 오는...이러한 것들이 그들에 대한 크나큰 실망감과 배신감으로 변할때 절

또한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탈모란 문제에 제가 너

무 집착해서 저의 시야를 흐리게 만든 것에 불과한 듯 하군요...또 그 사람들

을 너무 힘들게 만든 것도 같고요...오늘 갑자기 예전 동문 선배가 한 얘기가

생각났습니다....고등학교 교문위에 썰렁하게 걸려있던 말이 뭔지 아냐고....그

건 '내 모습을 나타내자'였습니다....그리고 자기는 그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습니다....전 고교 3년동안 매일 학교를 들락날락거리며 본 말이지만 그 말

이 마음에 와 닿았다거나 또는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했다거나 한 건 아니었습니

다....핀트가 어긋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랄까 왠지 그저 학교가서 수업

듣고 입시 준비하고 하는 타성에 젖어 우물안 개구리처럼 편협하게 그리고 무감

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야 될까요....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예전의

제모습이 거짓이었다는 기분이 자꾸 드는군요....요즘은 정신적으로 안정이 많

이 된 듯 합니다...약복용이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인 듯도 합니다...기대와

희망 등으로요...당당히 내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리고 예전의 나약한 저에

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새로운 나를 다시금 찾고 아니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

다....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동지 여러분들도 너무 괴로워

하지 마시고 열심히 생활하시기 바랍니다...특히 나이 어리신 분들께 제가 건방

지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말이군요...전 요즘 아까운 시간들을 괴로움에 허덕이

며 버린 시간들이 너무 후회가 된답니다....여기서 많은 걸 얻으시고 모쪼록 모

든분들께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그럼....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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