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털 wrote:
> 저희집에는 저 그리고 아버지가 탈모에 시달리고 있어요
>
> 아침이면 제가 먼저 세면장에가구 그다음이 아버지 그리고
>
> 나면 세면장은 머리카락으로 항상 아수라장
>
> 어머니 하시는말 쌍 대머리가 불을 뿜는다 수채구멍
>
> 다막히고 머리털이 목욕탕 여기 저기 널려 다니죠
>
> 어머니가 조금 유머러스 하셔서 저희집의 분위기 메이커죠
>
> 저희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해요
>
> 거의 매일 새벽 4시경에 일어나셔서 제방에 들어오셔서
>
> 저의 머리를 매만지면서 기도하죠
>
> 성령의 힘으로 대머리를 없애달라구 또 입도 만지면서 이입으로
>
> 담배두 피지 말구 좋은말만 하라구 항상 기도하시죠
>
> 제나이 26여섯이지만 어머니는 매일 얘기 챙기듯이 항상저를 위해
>
> 주시죠
>
> 전 대머리 라는 나쁜병을 하나님이 주셨지만 어머니가 있기에 견딜수
>
> 있는것 같아요
>
> 전 어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구 존경합니다
>
> 대다모님들 부모님에게 효도하구 착한아들,딸 되세요
가족외에 자신을 위해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속을 쉽사리 터놓을 수도 없고 또 설령 그렇더라도 왠지 약점을 보이는 것 같은...또 자신이 초라해지는 듯한 그 기분....또 정작 탈모....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심정을 잘 모를것 같습니다....쩝...사실은 제가 용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제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하는데 누가 제 얘기를 들어주며 또 이해해주겠습니까....그래서 그런지 결국은 가족밖엔 없군요...어머니....세상에서 가장 위대하신 분 같습니다...자식을 낳아 한 명의 어머니가 되는 그 순간부터.....
이 사이트에 저도 모르게 중독되는 것 같습니다....요즘 매일 들어옵니다....여기선 손이 참 근질근잘합니다....^^...동병상련이라 그랬던가요....그래서 그런지 여기선 제가 참 솔직해지는 것 같습니다....사람들...참으로 냉정합니다....탈모....그동안은 그저 그런 사람들의 냉소의 대상이 되었을 뿐입니다...절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싫어져만 그리고 멀어져만 갔었습니다...하지만....이런 편협한 생각에 저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은 그 누구보다 절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님들...마음을 넓게 가지십시요...그리고 그 넓어진 마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활짝 여십시요....언제까지나 머리문제에만 얽매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슴을 잃지 말아라....니가 가슴을 잃으면 잃게 되는 것은 가슴이 아니다...너 자신이다...소중한 것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라...소중한 것들을 잃으면 잃게 되는 것은 그 소중한 것들이 아니다...바로 너 자신이다...결국에 가선 삶에서 너 자신을 잃고 만다-류시화님의 책중에서 기억이 나는 부분입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