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전 제 자신에게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 "헤이! 나카무라, 남자다운 배짱없이 세상일에 소극적이고 움추려들려고만 하냐? 네가 잘난건 없지만 그렇다고 못나지도 않잖아....". 이에 대한 저의 답은 "음 조금만 이러고 지낼래 미래? 글쎄 어떻게 되겠지 머 쩝."
철이 든 이후부터는 세상에 대한 일말의 두려움과 자격지심때문에 제 자신안에 갇혀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지요 이러면 안돼! 사회의 한구성원으로써 대접받을려면 아니 삶의 참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문제는 그때 터졌죠 탈모...... 이미 껍질을 깨고 활발히 세상을 누비던 동지분들도 움츠려드는 판에 전...... 휴.
어제 아니 그제군요 친우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가 그러더군요 "네가 고쳐야할점과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백지 한장에 쭉 적고 그대로 행동해봐라."
적어봤죠. 두가지가 나오더군요. 첫째, 세상에서 나의 존재가치는 엄청난거야 그러니 자신감을 가져! 둘째, 지금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거에 매진하도록!
누구나 다 알고있고 저또한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거지만 막상 흰백지위에 저 두문장을 적으니 기분이 새로와지더군요.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났을때의 그런 짜릿함같은거요.
이 순간 전 저의 탈모현상에 대해 무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장난일수도 있겠지만 저를 바뀌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으니까요.
헬렌켈러가 말을 배웠을때 가장 먼저 한 말이 "따뜻해요"였다고 합니다. 나도 세상이 따뜻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참 따뜻합니다"
오래전 한 친구에게서 오던 메일의 끝부분에 항시 있던 말인데 오늘밤엔 (아니 날샜군요) 이 말이 폐부를 찌르듯이 와닿네요.
"세상은 참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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