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전인가 아! 사일전이군 낮잠을 자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고향친구의 목소리 "야! 나카무라 나간다이잉~"... 탈모이후론 고향사람들과는 잘 접촉하지 않았는데 이 친구만은 예외였죠 좀 둔하거든요 고래서 제가 탈모임을 아직까진 눈치못채고 있죠.
문제는 그 친구가 내방으로 들어왔을때 생겼습니다. 큼지막하게 프로스펙스상표가 꽉박힌 모자를 쓰고 들어오는 친구의 모습..... 아 어제 프카안먹었구나(전 9시뉴스데스크할때 복용하거든요)..... 프로스펙스상표보니 "프" 고거보고 생각난겁니다.
부랴부랴 약병을 찾아서 열어보니 이런 잘라놓은게(전 한알을 네조각내는데 적재해놓지 않고 네등분 조각후 그걸 다먹은후 다시 네등분하는 식으로 먹습니다) 없더군요 이런. 순간적으로 잠자다 바로 일어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친구앞에서 조그마한 프카를 프라임영한사전위에 놓고 문구용 칼로 네등분하기 시작했죠. 친구녀석은 인터넷으로 야한 동영상보면서 "요거 죽이네!"감탄사를 연발하는데 제가 프카자르는 모습 보면서 묻더군요 "고거 무슨약이야?". 참고로 이녀석은 어릴때부터 건강해서 병원문턱 가본적 없고 보약한번 먹은적 없는 녀석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무슨 영양제다 보약이다 이러면 못먹은게 한이 되어서 그러는지 몰라도 옆에서 사람들이 보약이나 영양제 먹으면 나좀 줘 이러면서 환장하는 녀석입니다. 그 사실을 전 잊고 "어 약발 죽이는 영양제인데 너무 효과 좋아서 네등분해서 먹어." 그랬죠.
역시나 나좀줘 나좀줘 이러는 녀석을 뿌리치고 물한컵 떠다 놓고 혀로 음미해가면서 한조각을 꿀꺽....
잠깐일이 있어 한시간정도 방을 비우게 되었죠. 그게 실수였습니다. 역시나 돌아와보니 약병이 나와있고 그녀석 낮잠자고 있더군요. 설마하는 심정으로 약병을 돌려서 연후 조각갯수를 확인하니 역시나 한조각만 덜렁 남아있더군요. 한조각은 내가먹고 한조각은 약병안에....그럼 두조각은.... 코를 벌렁거리며 천연덕스럽게 자고 있는 녀석의 얼굴을보며 이 웬수 남의 아픔도 모르면서 쩝...
같이 옆에 누워서 잠을 청할려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더군요. 그 친구 얼굴을 바라봤죠 갑자기 열받는거에요. 고래서 한손으로 그친구 머리카락(흐미 머털이더군요 쩝)을 잡아서 확 뽑았죠. 달랑 세개 뽑이면서 그 친구 기상했죠. 물었죠 약먹었냐고 그렇다고 하데요. 그러면서 그 조그마한 약조각이 효과는 있긴있는거냐구 씁쓸하기만 하지 별거 아닌거 같더라구하데요 쩝. "그래 임마 그게 너한테는 단지 씁쓸한 맛을 내는 조각에 불과하지만 나한테는....."
결국 프로페시아 가격으로 환산해서 4천원정도 손해보고 심적타격만 받았습니다. 열분들도 영양제 좋아하는 친구들앞에선 프카 드시지마요 쩝.
참고로 40대 선배동지형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가요무대 진행자인 김동건씨 맞나? 그분도 가발이래요. 김동건씨 미안해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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