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이런 사이트가 처음있는줄 알았어요.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네요.
한 일주일부터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전 지금 26살이구요. 군생활때부터 탈모가 시작됐어요.
그럭저럭 난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복학해서는 모자만 쓰고 다녔지요.
그러다 졸업사진을 찍는날 모두들 절 위 아래로 훑터보는거에요. 얼마나 쪽팔렸는지 그다음 부터는 수업시간이 막 시작할 시간에 들어가서 수업이 끝나고 빈강의실에서 빈둥거리다 어둑어둑해질 시간에 집에오곤 했죠. 점심도 매일 거르다시피하고 말이 아니였어요. 거의 말도 안하구요. 그때부터 점점 넓어가는 이마를 보며 참 많이 고민했죠. 집도 가난하고......
이제야 돈을 쪼금 벌면서 틈나는데로 병원에 가요. 갔다올때마다 아! 좋아지겠지 아! 좋아지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날 발견하곤 해요. 다른이들은 주말이면 나들이다 애인과 데이트다 정신없지만 전 매일 제 머리를 보며 지네죠.
가끔은 처량하고 불쌍해 보이지만 남들이 다른데 쓰는 정열을 전 제 머리에 쓴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요. 그래서 잘 읽지 않던 책도 많이 보고 요즘은 수필도 쓰고 제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요 라디오도 듣고 노래도 많이 듣고. 대다모를 알았으니 이제 여기서 많은 얘기해요.
저 블랙홀 기억해야해요.
꼭 방학이라고 했죠. 지금부터라도 빠른 시간에 병원에 다녀요. 그게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좋아요. 그냥 하루하루 미루다 보면 어느새....
저도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이 왜 이제 왔냐고 막 구박을 할때 아! 조금 일찍 올걸 뒤늦게 후회했거든요.
돈! 너무 걱정말아요. 의료보험이 되니까. 처음에 검사할때 한 10만원 정도 들고 다음부터는 1만원 정도에요.
그럼 또 연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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