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다이제스트, 각국 국민 정직도 측정
각국의 길거리나 식당에 돈을 넣은 지갑을 떨어뜨려 보았다. 어느 나라에서 가장 많이 돌아왔을까? 월간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26일 발간된 7월호에서 '어느 나라 사람이 가장 정직한가?'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각국 국민의 정직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잡지 편집자들은 캐나다와 미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 유럽,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라틴 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행인의 왕래가 빈번한 길, 식당, 공중전화 부스 등에 지갑 1천100개를 몰래 떨어뜨려 놓고 회수율을 측정했다.
지갑에는 미화 50달러에 상당하는 각국의 지폐와 지갑 주인의 이름, 전화번호를 넣어 놓았다. 결과를 보면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는 모든 지갑이 100% 되돌아왔다. 싱가포르가 90%로 다음이었다. 한국은 호주, 일본과 함께 70%로 공동 4위. 미국은 67%, 영국은 65%, 프랑스 60%, 네덜란드 50%, 독일 45% 순이었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시민의식 수준에서는 한국이 미국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제외한 유럽 국가들보다 높은 셈이다. 반면 멕시코는 21%로 회수율이 가장 낮았으며 다음이 중국 30%, 이탈리아 35%,필리핀 40%였다. 전체 평균 회수율은 66%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편집자들은 "곤궁해 보이는 사람들이 지갑을 돌려 준 경우가 많았던 반면 유복해 보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을 가지고 도망친 경우가 반복적으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편집자들은 또 지갑을 돌려준 어린이들의 경우를 인용해 설명하면서 정직은 가정에서부터 교육되는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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