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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한테 답글 받았습니다. 모쪼록 건전한...

  • 25년 전

  • 1,435
0
조선일보 기사를 읽고 제가 쓴 느낀점에 대해 담당기자분이 답글을 보내왔습니다. 모쪼록 잘 읽어보시고 우리함께 건전한 사이버토론의 장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합시다. 제 이름이 나온 부분은 부득이하게
*로 표시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의 이름도*표시 했으니 이해바라며......
좋은 평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롯데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으로 "소비자의 의견을 감안해서"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저도 뚱뚱한 사람이지만 뚱뚱한 사람이 광고에 등장한다고 해서 뚱뚱한 사람들이 모욕감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보편화됐습니다만 한때 수녀가 야한 광고에 등장한다고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쪽으로 이해하고 지금은 수녀가 광고에 흔히 등장하게 됐습니다. 이를테면 대다모에서는 "대머리 때문에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느냐"고 하시지만, 그 모든 잘못을 롯데에 지우고 그때문에 롯데를 비난하는 건 논리적으로 잘못된 일입니다. ***씨 말마따나 그건 사회적 인식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 광고에다 대고 이렇다는 걸 아느냐고 얘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조금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점에서 저는 그 발언은 폭언에 가깝다고 봅니다.
제가 기사에는 못썼지만, 이 광고를 만든 팀장은 지금 여러분만큼이나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뚱뚱한 사람, 못생긴 사람... 이런 사람 등장하면 무조건 그 사람을 비하하는 게 되느냐"면서 "사이버 공간의 집단적인 언어폭력이 또다른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2달 동안 고생해서 아이디어내고 만들었는데 한순간 광고가 날라갔을 때의 허탈감은 역으로 생각해보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롯데제과 게시판에서 최소한 ***이라는 분이 저는 의견이 다르다고 얘기했을 때, 제대로 된 토론만 이뤄졌더라도 이 문제를 달리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어떻게 이 사람의 의견을 묵살했는지를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이버 공간은 한때 열린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각광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많았구요. 그런데 지금은 이런 식의 폭언, 욕설이 당연시될 정도입니다. 대다모 여러분 중에 한분이라도 거기에 실명으로 글을 게재한 분이 있으십니까? 어떤 분은 ***씨한테 실명을 밝힌다면, 의견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실명을 썼습니까?
그런 여러가지 점들을 저는 생각했습니다. ***씨께서도 이런 점에서 롯데제과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차분하게 한번 살펴보십시오.
여러분은 대다모 사이트에서 이번 건을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자신도 직장을 다니든, 학교를 다니든 사회인일 것입니다. 역지사지라는 입장에서 이번 건을 봐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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