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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우리 딴얘기 해요...저 오늘 머리 깎았는데여...

  • 25년 전

  • 1,015
0
저는 아예 미용실 안갑니다.
예전에는 동네 아저씨가하는 미용실에 갔었는데...
영 머리 자르는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또 머리가 계속 빠지니깐 미용실 가기도 힘들어지데요..
그래서 요즘 미용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길거리 가다가보면 대형미용실이 많이 생겼던데...
난 언제 저런데 한번 가서 머리 깍아보나 뭐 그런생각 잠깐 합니다.
제가 가는 곳은 우리동네 전통을 자랑하는 지금은 희귀한 이발소.
그나마 맘이 제일 편해요..
시설 안봅니다.
서비스 안 봅니다.
그냥 빨리 단정하게만 깍아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이발비요... 좇나 비싸요.. 팔천원 받거든요...
어쩔때는 열밥습니다. 이렇게 짤라놓고 팔천원씩이나 받아먹다니..
맘에 안 들면 다른데로 가라는 똥배짱상술이죠...
탈모인들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그래도 저는 이발할때가 되면 저도 모르게 그 이발소로 갑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전 이발하고 나면 집에 와서 머리 감아요... 절대로 이발소에서
빨래비누로 머리 안 감습니다. 저번에 한번 머리 감다가 머리 다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저씨도 알아요.. 저 손님은 머리 안 감고... 팔천원 받는 손님이라고...
시벌...............
그래도 그런 이발소 있다는게 다행이지요...
어쩔때는 영구처럼 깍아나서... 그 다음날 친구들 만나면...
하는말... 너 머리 왜 그렇게 깍았냐? 완전 영구잖아...
이 자식아 누군 이렇게 깍고 싶어서 깍냐?
그래도 어떻하겠습니까?
살아야죠...
요즘엔 날씨가 더워지니깐 더 빠지네요...
여기서 더 빠지면 ..............윽. 생각하기도 싫다.
좀 있으면 친척들도 만나야 하는데.......
또 만나면 한 마디씩 하겠군..........
사는게 힘들다...
힘들어..............
내 첫번째 소원은 발모요.
두번째 소원은 탈모중지요.
세번째 소원은 여름에 수영장가는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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