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경력 9년(?)
탈모가 시작되어 가장 소중한 사람 앞에 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탈모인이 그런 그녀 옆에 있어서는 안되었거든요.
게다가 탈모였기에, 다른 것도 없는 것 투성이라서...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알았죠.
탈모 보다는 사람 그자체라는 것을요.
그렇게 수년만에 찾은 인연을
망쳐버렸어요.
너무 부담을 많이 주었네요.
그냥 잠시 내버려 두었더라면 다 지나갔을 텐데...
이제 그녀에게 연락할 수가 없어요.
그녀가 먼저 연락을 주지 않는 한...
그녀가 있을법한 곳으로 무작정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 번은 마주칠 거예요.
그렇게 마주쳐도 난 그저 편지 한 장 내어주는 것밖에는 할 수 없겠지만
그걸 싫어할까...
그런 일을 하는 쪽이, 하지 않는 쪽이 어느쪽이 후회가 없을지...
둘다 후회라면 어떻게 하는 게 나을지...
살면서 그녀가 없었던 적이 없었기에...
아무리 여기라고 해도 다 털어놓지는 못하겠네요.
무슨 말을 쓴 건지...ㅎㅎ;
썼던 말 다 날아가고 다시 쓰려니 빼먹거나 못 쓰겠다 싶은 이야기가 많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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