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째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는군요.
머리 감을때 탈모량이 점차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1주정도 더 지켜본후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오늘 우울한 글들이 너무 마니 올라 왔네요. 그래서 대다모님들에게 조금의 희망이라도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제가 탈모가 시작된다는걸 느낀건 작년 10월경 중간고사가 끝날 즈음이었죠.물론 지금와서 생각하면 이미 99년 군전역후부터 서서히 진행되었던거 같습니다. 단지 너무 서서히 진행되어서 제가 인식을 못했을뿐,
작년 10월, 그니까 전역후 2학년 2학기에 복학했을때 너무 무리하게 욕심을 냈었죠. 1학년때 망친 학점을 만회할 생각으로 전공을 무려 7과목을 신청했었죠. 공대 다니시는분들이라면 이해하시겠지만 기계전공 과목을 7과목을 따라간다는건 엄청나게 힘든일이거든요. 시험은 한주에 다 몰려있고 1학년때처럼 화끈하게 포기할수도 없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죠. 시험 기간이 끝나고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는데 글쎄 형광등에 비친 머리윗부분 가리마가 엄청나게 넓어져 있는거 있죠.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언제나 머리는 우선적인 인식의 대상이었죠.
그때 이후로 탈모란거 알기 시작했지만 제가 나름대로 제 탈모의 원인으로 꼽는건 흡연이랍니다. 전에 어디에서 읽었는데 탈모의 유전적인 소인이 어떤 계기로 인해 발현될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저희 아버지 5형제중에 삼촌 한분만이 탈모시거든요. 탈모된 이후로 부모님께 돌아가신-제가 태어나기 전에-할아버지가 탈모셨냐구 물어봐도 걱정안하게 하려구 그런건지, 그냥 머리숱이 조금 적었다는 말씀밖에 안하십니다. 저희 부모님이 옛날 분들이라서 유전이니 그런거 잘 납득을 안하시거든요. 그냥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라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그러죠^^; 암튼 작은아버지를 봐서는 분명 유전적인 소인이 있을겁니다.
군대 있을때도 안피던 담배를 99년 7월경부터 먼저 전역한 친구놈들 꾐에 빠져 펴대기 시작했죠. 근데 저는 체질적으로 담배가 맞지 않거든요. 그렇게 담배를 펴됐어도 촛자마냥 2,3대 피고 나면 어김없이 헛구역질을 해댔으니까요. 그러고도 계속 피니까 마치 머리에 전기가 통하듯이 찌리릿 한거 아니겠어요. 마니 필때면 어김없이 그런 현상이 나타났어요. 물론 탈모란 결과에 가장 합당한 원인을 맞춘거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탈모의 유전적 요인이 담배로 인해 발현됐다고 확신합니다. 만일 그때 담배를 피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탈모로 고통받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해봅니다.
탈모의 원인은 이쯤에서 각설하고..
작년 2학기를 속수무책으로 보냈죠. 중간고사 이후로 머리땜에 공부도 제대로 못했어요. 도서관의 형광등 불빛밑에서 환희 비칠 머리 생각땜에 공부도 안하고 그냥 집으로 갔었죠. 복학전의 각오도 결국 무색해지고 그냥 학기를 보냈죠. 제가 자취를 하고 있기땜에 피씨방에서 남들몰래 대머리 싸이트를 찾는데 어찌나 당혹스럽던지..
거기서 백병원 피부과 의사가 만든 사이트가 정리가 잘 되있는게 굉장히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집에도 내려갈겸해서 부산백병원에서 프로페시아 처방을 받았죠. 그렇게 프로페시아, 엄마가 만들어주신 검은콩, 검은깨, 마를 갈아서 환으로 만든 것, 4달을 복용했어요. 근데 아무런 효과가 없더군요. 결국 비용도 만만찮고 효과도 없고 해서 5월중순부터 포기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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