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죄송)
20대 중반
이제 탈모로 그만 상처 받고 싶다.
별로 친하지 않은 알바동료(알바짬부심 부려서 평소에 싫어했던 여자)가
00씨 탈모 있어요?라고 물을 때
너무 황당하고 할 말이 없어서, 어버버 거렸음.
혹시 비만 있냐고 되물어봐줄걸...
안 친한 형이 좋아하는 여사친 앞에서
이마 왤케 넓냐고 손으로 머리 만질 때.
(죽이고 싶었음)
미용사가 머리 깍으면서 ('와.. 머리숱 진짜 없네'x5 + 비웃음)을 시전할 때,
짜증도 못내고 앉아있었음.
시험기간에 씻고 싶다고 해서 친구, 자취방 샤워하게 해줬더니
탈모샴푸라고 놀릴 때.
여자친구가 혹시 아버지 탈모 있냐고 물을 때...
(정 떨어져서 한 달 후에 헤어짐....)
앞머리 물에 젖으면 더 초라해져서,
물놀이 잘 안 함..
군전역해서 식스팩 만들고도 워터파크 못 가봄.
머리 떡지면 M자 앞머리 없는거 너무 티나서
약속 나가기 10분 전에 머리감고 말림..
탈모 스트레스 땜에 두피마사지 받으러 갔는데
생각보다 돈 많이 나와서, 엄카로 결제했는데..
엄마가 무슨 돈이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전화로 화냈을 때.
펑펑 울었다...
(두피마사지 근데 별 효과 없었음 ㅋㅋ ㅠㅠ)
날 앉혀두고, 술자리 주제가 탈모일 때...
한마디씩 조언해줄 때
솔직히 내가 탈모상식 더 많이 아는데... 모르는 척 앉아 있음..;;
(프.로.페.시.아 조언 고맙다... 정말 고.급.정.보구나.. ㅠㅠ)
이제 바람불어도 자신있게
사진찍을 때도 걱정없이
땀흘리고 물에 젖어도 비맞아도 굴욕없이...
수술 잘되고 결과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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