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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메~

  • 24년 전

  • 814
0
나그네! 쉬어가는 페이지에서 네가쓴글들 잼있게 읽고있다 근데 야~ 이건 정말 소름끼치더라~
가뜩이나 없는머리카릭이 쮸뼛해지구 으휴~ 암튼 더위싞히기에 안성 마춤이네..ㅎㅎㅎㅎ
암튼 잼있는글 자주자주 부탁!!
> "야, 이 자식아! 너 지금 제정신이야!"
>
> 흥분한 윤호의 윽박지르는 듯한 말에 경식은 씁슬한 미소를 지었다."
>
> "그 돈은 나한테 정말 필요한 돈이야. 내가 뭘해서 그런 돈을 만져 보냐."
>
> 경식의 변명에 윤호는 더욱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
> "이 자식, 완전히 맛이 갔군. 너 정말 그 일을 하겠다고 맘 먹었구나?"
>
> "그럼 내가 지금 농담하는 걸로 보이냐?"
>
> 태연한 경식의 말에 윤호는 할말을 잃은듯 경식을 노려보다가 말했다.
>
> "그래. 니 맘대로 해라, 이 자식아!"
>
> 윤호는 내뱉듯이 말하고는 경식을 휙 스쳐 지나가 버렸다.
>
> 윤호와 경식이는 어릴적부터 같이 자란 죽마고우였다.
>
> 두 가난한 시골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그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따르긴 했지만 둘은 서로 격려해 가며
>
> 지금 다니는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
> 그들은 학비를 벌기 위해 병원에서 시체를 닦는 일을 했고, 그 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꽤 짭짤했다.
>
> 처음엔 그들도 시체 닦는 일을 꺼림작하게 여겼지만, 날이 갈수록 대담해져 갔고 이제는 시체를 옆에 두고
>
> 서로 장난도 치며 웃고 떠들기도 했다.
>
> 그러던 중 그들은 어느 돈 많은 중년 부부에게서 뜻밖의 제의를 받게 되었다.
>
> 그들은 거액의 사례금을 제시하며 이틀전 교통사고로 숨진 자신의 딸의 옆에서 하룻밤을 보내 달라는 제의를 했던 것이다.
>
> 윤호는 펄쩍펄쩍 뛰며 화를 내고 욕을 해댔지만, 경식은 뜻밖에도 자신이 하겠다고 나섰고 그로 인해 윤호가 경식에게
>
> 화를 냈던 것이다.
>
> 물론 경식은 돈 때문에 그 제의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하는 중년 부부를 보며 경식은
>
> 자신이 잘 결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 "고맙네, 젊은이 흑흑.. 이제 그 불쌍한 것도 한 많은 귀신으로 구천을 떠도는 일은 없겠구먼.. 고맙네.. 고마워.."
>
> 손수건으로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아 내며 중년 부인이 그에게 말했고, 경식은 다시한번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마음을 굳혔다,
>
> 하지만, 예쁘게 단장시켜 놓은 여자의 시체 옆에 앉아있는 경식은 자꾸만 자신의 결정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
> 흘끔 시체의 얼굴을 쳐다본 경식은 소름이 돋는걸 느꼈다.
>
> 뽀얗게 화장한 피부와 빨간 립스틱으로 그려놓은 입술, 그리고 눈위는 보라색 아이새도우로 칠해져 있는 그녀의 얼굴은
>
> 다른 여자에 비해 예쁜 편이었으나 교통사고 당시 목이 부딪쳤는지 고개가 옆으로 꺾여 있었다.
>
> `에이... 더 끔찍한 시체도 많이 봤잖아.. 이 정도 가지고 떨긴...`
>
> 경식은 시체에서 눈을 돌려 지갑을 꺼내 사진을 꺼냈다.
>
> 그의 애인인 은영이 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었다.
>
> `그래 조금만 참자..은영일 위해서라도..`
>
> 사실 그가 돈이 필요했던 것도 은영이 때문이었다.
>
> 그들은 원래 졸업후 결혼하려고 했으나 은영의 임신으로 인해 결혼을 앞당겨 2달 후인 9월말에 하기로 했던 것이다.
>
> `그래.. 이 돈이면.. 충분히...`
>
> 견식은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시체 쪽으로 눈을 돌렸다.
>
> 왠지 시체가 그를 쳐다보고 있다가 갑자기 눈을 감은 것처럼 보였다.
>
> `그럴리가 없지..`
>
> 견식은 식은땀이 솟긴 했지만 곧 그런 느낌을 묵살해 버리고 시체에서 등을 돌려앉아 은영의 사진을 쳐다보았다.
>
> 그리고......( 그순간 그의 등뒤에 있던 시체는 눈을 번쩍 떠서 등을 쳐다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밤이 깊었고 경식은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렸고, 희미한 노크 소리에 정신이 들어 눈을 떴다.
>
> 벌써 환하게 밝아있음을 느끼고 경식은 무식중에 몸을 일으키다가 흠칫놀랐다.
>
> 자신이 시체의 옆에 누워 있었고, 시체의 팔이 자신의 몸을 감고있었던 것이다...!
>
> 경식은 얼른 팔을 떨쳐 버리고 일어나 중년부부의 인사에도 대충 말을 건네고는 부리나케 밖으로 나갔다.
>
> `내가 아마 잠결에 은영이로 착각하고 시체의 팔을 내몸에 감았을거야...`
>
> 그리고.. 두달 후 경식은 은영과 결혼을 했고 곧이어 악몽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
> "아아악-----!"
>
> 갑작스런 은영의 비명에 경식은 잠에서 깨어나 벌떡 일어나서 은영의 비명소리가 들린 거실로 달려나갔다.
>
> 은영이 거실에 누워서 괴로운 듯 목에서 무언가를 뜯어내고 있었다.
>
> "놔..놔..! 이러지마..마..!"
>
> 경식은 은영에게로 달려가 은영을 일으켜 안았다.
>
> "왜 그래, 은영아? 정신차려...!"
>
> 은영은 거실의 텅빈 공간을 노려보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
> "겨..경식씨.. 저..저기... 저 여자가.."
>
> 은영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경식이 쳐다보았지만 거기엔 어둠만 있을뿐...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 "뭐가 있다고 그래, 은영아.. 니가 잘못본거야.."
>
> "아..아니야..지금도.. 서 있잖아.. 모..목이 옆으로.. 꺽어진 저..여..여자가. 안보여...?"
>
> 은영이의 말에 경식은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끼며 은영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멍하게 쳐다 보았다.
>
> 경식은 충격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은영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혔다.
>
> "그..그 여자.. 누구야..경식씨..."
>
> 은영의 떨리는 목소리에 경식은 한숨을 내쉬며 이불을 다독거려주며 말했다.
>
> "내 생각엔.. 네가 잘못 본게 아닌가 싶어.."
>
> " 아니야.. 그 여잔 내게 말까지 했어.. 경식씨를 떠나라고.."
>
> "은영아.. 일단 자는게 좋겠다.. 그게 아기한테도 좋고.."
>
> 경식은 은영에게 물을 먹이고는 다시 눕혀 재웠다.
>
> 잠이 드는 은영의 얼굴을 경식은 착찹한 심경으로 지켜보았고 그런 모습을 화장대 거울 속에서 여자가 노려보고 있었다.
>
> 어느덧 잠이 든 경식은 은영의 괴로워하는 신음소리에 놀라 잠이 깨어났다가 깜짝 놀랐다.
>
> 헝클어진 단말머리.. 옆으로 꺽어진 목.. 곱게 화장한 얼굴의 그 여자가...은영의 배위에서 마구마구 뛰고 있었다.
>
> "죽어라..죽어라..죽어..죽어라.."
>
> 그 여자는 붉게 칠해진 입술로 그렇게 쉴새없이 중얼거리며 은영을 증오의 눈길로 내려다 보며 은영의 배위에서 뛰고 있었다.
>
> "누..누구야...!"
>
> 경식은 엉겹결에 베개를 집어들어 그 여자에게 집어던졌지만 베개는 그 여자를 통과해 옆으로 떨어져 버렸다.
>
> 그 여잔 꺽어진 목을 틀어 경식을 쳐다보더니 기괴한 미소와 함께 말했다.
>
> "넌.. 내꺼야.. 아무도 널.. 가질순 없어.."
>
> 경식은 소리를 지르며 침대머리맡의 물컵을 집어들어 그 여자에게 던졌지만 그순간 그 여자는 자지러 질듯한 웃음소리를 내며
>
> 사라져 버렸다.
>
> 경식은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다시한번 쥐어뜯었다.
>
> " 내가 말렸잖아, 이 바보같은 자식아."
>
> 술잔을 기울이며 윤호가 화를 내며 말했고 경식은 대꾸할 힘도 없어 그냥 술잔만 쳐다보며 머리를 손으로 괴고 있었다.
>
> "아무것도 .. 아무것도 소용없어.. 그 여자의 어머니까지 찾아가 봤지만.. 그여잔 계속 내 주위를 맴돌아.."
>
>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는 경식의 얘기에 윤호는 묵묵히 술잔만 기울였다.
>
> "이제는 밤에 잠에서 깨어나서 그 여자가 내 옆에 누워있는게 익게 느껴질 정도야 이젠 어쩌지, 윤호야...?"
>
> 경식은 거의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
> 자초지경의 얘기를 들은 은영은 처음엔 화를 냈다가 다음엔 믿지 않았다.
>
> 귀신이 어딨냐며..하지만.. 그 다음날 밤 잠에서 깨어난 은영은 경식고 자신의 사이에 누워있는 그 여자를 발견했고.
>
> 그 다음날로 바로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가버렸다.
>
> 그리고 경식은 그날밤부터.. 서늘한 감촉에 놀라 눈을 뜨면 항상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그 여자를 발견하곤 했다.
>
> "오늘.. 나도 같이 가자.. 너희집에."
>
> 뭔가를 결심한 듯 윤호가 말했고 경식은 그런 윤호의 모습을 쳐다보며 자신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
>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위험하다구.."
>
> 하지만 윤호는 막무가내로 경식을 끌고 경식은 집으로 향했다.
>
> 대문을 열고 들어선 둘은 할말을 잃고 집안을 둘러보았다.
>
> 빨간피로 `넌 내꺼야`라는 글자가 사방에 쓰여져 있었다.
>
> 윤호는 잠시 머뭇거리다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섰고 그 순간 집안의 전등이 일제히 꺼져버렸다.
>
> 방문을 연 윤호는 깜짝놀라 그 자리에 멈칫 서 버렸다.
>
> 경식의 표현대로.. 옆으로 목이 꺽인 여자가 화장대 앞에 앉아 화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
> 입술을 빨갛게 칠하며 기묘한 미소를 짓는 그 여자를 보는 순간 경식은 소름이 좌악 돋았다.
>
> "너.. 넌.. 사람이..아니야.. 빨리.. 네가 있어야..할곳으로.. 꺼져버려..."
>
> 윤호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그 여자가 높고 찢어지는 목소리로 웃어댔다.
>
> "그럼.. 내가.. 어디로 가야..하지...?"
>
> 그 여자가 입을 열어 묘한 목소리로 묻자 윤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를 버럭질렀다.
>
> "그건 내가 알바가 아니야...! 어서 꺼져버려..!"
>
> 그러자 그 여자는 화장대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마치 미끄러지 듯이 경식에게 다가와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 "그럼.. 다음에..만나..."
>
>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 여자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고 윤호와 경식은 식은땀을 흘리며 그 자리에 쓰러지 듯이 주저앉았다.
>
> 경식은 분만실로 들어간 은영의 출산 소식을 기다리느라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
> 윤호와의 그 일 이후로 그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들은 평온하게 여섯달을 보냈다.
>
> 은영의 비명소리에 경식은 더욱 복도를 서성거리며 불안에 떨었다.
>
> "가만히 좀있게.. 애 낳는게 은영이만 하는 일도아닌데!"
>
> 그의 장모가 그에게 핀잔을 주자 그는 쑥쓰러운 표정으로 의자에 앉았고 그 순간 은영의 비명소리와 함께 우렁찬 울음소리가
>
> 들려와 경식은 앉으려던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워 분만실로 다가갔다.
>
> 문이 열리며 간호원이 나왔고 경식은 그 간호원에게 뛰어가 물었다.
>
> "태어난 겁니까? 산모는요? 아이는...?"
>
> 웬지모르게 어두운 간호원의 표정에경식은 불안한 마음으로 분만실 안을 들여다 보았다.
>
> "따님입니다.. 그런데..."
>
> "그런데..라뇨? 뭐가 잘못된 겁니까?"
>
> "목에..이상이.. 좀......."
>
> 경식은 간호원을 제치고 분만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
> 그리고 그는 놀람과 충격으로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서버렸다.
>
> 의사가 안고 있는 아기는 놀랍게도 목이 옆으로 꺽여 있었고...그 아기는 그를 쳐다보며..
>
> 섬짓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하룻밤을 보냈던 그 죽은 여자에게 사로잡혀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 .
>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그 아기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입가에 기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 두루넷 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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