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화창한 날씨(비록 덥지만은...)에는 좀 밝고 희망적인 글을 쓰고 싶은데...
그런 글을 쓸 기분도 안나고 내용도 생각이 안 나네요..
요즘 버릇이 하나 생겼습니다.
거울보고 뒤통수보는거...
오늘 거울보고 또 한번 충격을 먹었습니다.
정수리부분이 이제는 누가봐도 환하다는거... 그전에는 머리길러서 어떻게 하면 그냥 봐줄만 했는데...이제는 가릴 머리도 없습니다.
온 몸에 힘이 쫙 빠지는것이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땠어요?
자기 머리속살이 환하게 보이기 시작할때 기분이...
이러다가는 올해를 넘기기 힘들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성격을 바꿔야한다고.
그전에 제 성격은 자존심이 강하고.. 체면을 많이 따지는 성격이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한테 제가 탈모라는 사실을 밝히는게 죽기보다 싫었죠.
근데 이제는 저도 어쩔수가 없네요.
세상은 혼자살수 없기에... 현실을 받아들일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이제 자존심도 버리고 체면도 던져버리고...
누가 너 대머리다하면 그냥 웃어넘길수 있는..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친구들한테서 연락이 오면 먼저 머리빠져 죽겠다고 엄살을 부려야겠어요.
그게 그나마 덜 힘든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려면 마음을 무지 강하게 먹어야겠죠...
그러다가 그 사람들도 제 모습을 자주보게 되면 별 얘기 안하겠죠.
정말 처음 시작이 어렵네요.. 제 성격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
솔직히 겁이 나네요...
후~~~~~~~~~~ 앞으로 어떤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지...
오늘부터 제 자신을 쇠뇌시킬려고 합니다.
넌 대머리다...대머리... 멋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라... 대머리로 살아가는게 너의 운명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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