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광화문 교보문고엘 갔다..탈모로 인해 삶의 의욕은 많이 상실했지만 그래도 공부는 해야 했기에..
버스는 항상 뒷자리에 앉는다 사람들이 내 윗머리를 못보게 하기 위해서
내 옆에 3명의 여자가 앉았다 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어서
그녀들이 무슨 얘길 하는지 들리지 않았다
그녀들이 내 쪽 창문을 보구 낄낄대고 웃는다 혹시 날 보구 웃는건 아닐까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났다..... 그렇게 초조하게 교보문고에 도착했다
바람이 장난아니게 불었다
아침에 가릴때로 가렸는데 이 바람때문에 머리를 망치게 될까봐 온통 신경은 머리에 가 있었다
뭐가 그렇게들 재밌는지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편으론 부럽기두 하구...잠깐 벤치에 앉아서 세상을 보았다. 나와 다른데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겼다...슬픈현실
1월달에 왔을때랑 느낌이 너무 달랐다 그때는 탈모가 초기였구 지금은 상당히 진행한 상태라 새삼 세월의 한을 느낀다
책을 보면서 예전엔 앉아서 보구 했는데 지금은 그럴수 없다 내 윗머리때문에....그렇게 해서 책한권을 사구 나오는 중 길거리에서 거렁뱅이를 보게됐는데 예전같으면 모른척 지나쳤을 텐데...고통을 안구 살면 사람이 착해진다더니..
어쩌면 내가 대머리가 된것이 내 뜻이 아니었듯이 저사람도 자기 뜻이 아니었을 거다 라구 생각하면서 거금 1000원을 모자속에....!!
집에 돌아오면서 먼길을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밖의 세상이 멀게만 느껴진 것이다...... 감옥의 독방생활과도 같은 나의 생활과 비교했을때
오늘과 같은 내일속에서 내 인생은 그렇게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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