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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억원 걸었읍니다....

  • 24년 전

  • 896
0
이곳에 들려 가끔 글을 읽어보고 있습니다.
전에는 그저 주위에 머리가 별로 없으신 분들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여러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저도 아마 무심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지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솔직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으시려는 베팅멘님의 앞날에 좋은일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마음이 최고라고 하지만, 그것은 한 두번의 만남으로 쉽게 드러나는 것이 아닌데....

지금은 선을 보지 않지만.. (다 이것도 자격지심이겠지요..)
키가 작다.. 얼굴이 예쁘지 않다..나이도 많다..등등... 그런 소리를 들을때..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 가을입니다.
다시 신발끈을 묶고 열심히 살아가봐야겠지요...

베팅맨님의 글을 자주 보게되길 바랍니다.



베팅맨 wrote:
> 전 탈모로 고민하고 있읍니다. 아직 애인도 없읍니다.
> 어쩌다 보니 고민만하다가 머리는 마니 사라져버려서
> 회사에서도 가끔 제 머리 가지고 놀립니다.
>
> 그냥 웃어 넘기고 대꾸 안합니다..이젠 어느정도 면역이 생겨서
> 그런거에는 약간 무덤덤하지만...가끔 길을 가다가..왜 나만..이럴까..
> 라고 생각하다가 치밀어오르는 욕지기가 나오기도 합니다..물론 저만 대머린 아니지만...
>
> 어제 부모님 등살에 선 보러 나갔읍니다..가발이라도 쓸까 해볼가 하다가
> 돈도 마니 들어서 포기하고 예정된 장소로 나갔읍니다..
>
> 나온 아가씨도 나이가 어느정도 꽉 찼읍니다.- 전 31살 노총각입니다
> 첫 인사 나누고 왠지 제 눈을 피하더군요..아마 제 머리를 보기가 민망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건지...이야기하고 저녁도 가치 먹고 교외로 드라이브하러 갔읍니다..
>
> 4시간 정도 같이 이야기하는동안 일부러 시선은 다른곳을 두고 이야기하더군요..아마 제가 맘에 안들었나봅니다.중간에 이런얘기 하더군요..
> 제 나이가 정말 31살이냐고..그냥 웃으면서 그렇다고 말했읍니다.
> 제가 나이보단 좀 더 들어보인다고..
>
> 그녀를 집에다 데려다 주고나서..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물었읍니다..전 그녀가 맘에 들었거든요..사실은..어덯게든 잘해볼려고 노력할려고..아침 전화에서 그녀가 바쁘다고 나중에 전화한다고 하더군요...
>
> 아직 전화가 없내요..아마 안오겠지요...마음속으로 제 자신과 내기했읍니다.
> 그녀에게서 전화가 오면 운명의 신에게 1억원을 빚지겠다고..
>
>
> 그냥 맘이 그렇고 그래서 몇자 끄적입니다..
> 모 매일 이렇게 기분 나쁜 날만 있는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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