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와이프의 친구가 우용학원을 차려서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 와이프 친구의 남편, 이렇게 셋이서 학원을 다녀왔습니다.
제 와이프와 친구도 무용과를 나왔죠.
저녁에 술을 한잔 했습니다.
제가 두달전에 담배를 끊었거든요.
뭐 탈모때문이 아니라 제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는데 이상하게 예전같지 않게 피곤하더군요.
집에 와서도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고..
그래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피우던 담배를 끊었습니다.
와이프의 친구가 남편한테 자기도 좀 끊으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그 남편왈,
"대머리 딜레마다~"
하는 겁니다.
그 남편도 이마가 무지 넓은데 제가 가발이란 건 모르고 있죠.
물론 와이프 친구도.. (대학교 때부터 봐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머리 딜레마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더 빠지는 걸 알면서도 머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거죠.
그걸 담배에 비유해서 설명하더군요.
끊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피우면 건강에 더 안좋으니 그냥 기분좋게 피우는게 났다는 얘기죠.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우린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되는 사람들인데 빠지는 머리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더 빠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어차피 가발을 쓰고 있으니(탈부착식) 빠질래면 빠져라 합니다.
어차피 더 빠져도 가발로 가릴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머리때문에 고민하지 않습니다.
머리 감을때 10개 이상은 안빠지는 것 같습니다.
저녁마다 수영을 하는데 그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담배를 끊은게 도움이 되었는지.. 술은 엄청 마시는데..
학창시절에 여드름이 엄청 많았거든요.
정말 여드름 없어지는게 소원이었을 정도였죠.
하루에 열번도 넘게 세수를 했나봐요.
대머리 딜레마랑 비슷하지 않나요?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여드름도 더 날텐데 거울만 보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으니 여드름은 더 늘어만 가고..
어느날 신경을 완전히 껐죠.
날테면 나라, 하구요..
거짓말 처럼 없어지더군요.
없어지는 여드름을 보니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덕분에 고등학교 때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물론 완전히 같은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일치하는 면이 있다고 봐요.
유전적으로 대머리가 되는게 운명이면 지성피부 때문에 여드름이 나는 것도 거의 운명이거든요.
근데 신경을 안 쓰니 여드름이 없어지더라구요..
우리 그렇게 생각하자구요...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