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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혼자 읽기 아까와서 퍼왔습니다.

  • 24년 전

  • 1,153
0
나그네! 아 오늘도 기분이 그러내..핳ㅎ
술을 좀 마셔더니 하하 나 월래 숢ㅅ한데..
멜 보내ㅅ어..이따가 시간나며봐..
그럼 이제 자야겟어.

>
>
> 형~~~ 하늘은 왜 파래..?"
>
>
>
> "응.. 그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파랗게 칠해 놓으셨기 때문이지..."
>
>
>
> "왜 파랗게 칠했는데..?"
>
>
>
> "파랑은 사랑의 색이기 때문이야..."
>
>
>
> "그럼 바다도 그것때문에 파란거야..?"
>
>
>
> "아니 건 하늘이 심심할까봐 하나님께서 친구하라고 그렇게 하신거야..."
>
>
>
> "색깔이 같으면 친구가 되는거야..?"
>
>
>
> "네가 영희랑 놀려면 같은 놀이를 해야지..?"
>
>
>
> "응..."
>
>
>
> "그런 것처럼 둘의 색깔도 같은거야..."
>
>
>
> "우와~~~~~~~형은 정말 모든걸 다 아네. 도대체 형은 그걸 어떻게 다 알아.?"
>
>
>
> "그건 형이 하나님과 친구이기 때문이지.."
>
>
>
> "그럼 나도 하나님과 친구하면 모든걸 다 알 수 있어..?"
>
>
>
> "그래..."
>
>
>
> "이야 나도 그럼 형처럼 천재가 되겠네...헤헤"
>
>
>
> 우리 형은 천재다...
>
> 아빠. 엄마도 모르는 걸 형은 다 알고있다...
>
> 형은 늘 형보다 더 많은 걸 아는 사람이 있다했다...
>
> 형이 그러는 걸 보면 세상엔 정말 천재가 많은가보다...
>
> 그치만 내 주변엔 형보다 많은걸 아는 사람은 없다...
>
> 우리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우리 유치원 선생님도...
>
> 형만큼 똑똑하진 않다...
>
> 그분들은 언제나 내가 물어보는 질문에...
>
> "글쎄... 넌 왜 애가 항상 이상한 것만 물어오고 그러니.."
>
> 라며 핀잔만 하니까...
>
> 아마도 그분들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하나보다...
>
> 그래...
>
> 자신들의 체면이 깎인단 얘길 했던것 같다...
>
> 체면은 참 비싼 것인가보다...
>
> 많은 사람들이 깎이지 않을려고 그러는 걸 보면...
>
> 참,
>
> 내일은 형한테 체면이 뭔지 물어봐야겠다...헤헤
>
>
>
> 우리 옆집에는 예쁜 영희가 산다...
>
> 영희는 장차 나의 신부가 될거다...히히
>
> 우린 이미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
> 근데 영희랑 어제 싸웠다...
>
> 씨~~~
>
> 영희가 우리형더러 바보라고 놀렸다...
>
> 난 아니라고 했지만...
>
> 영희는 우리형이 꼴찌라며 바보라 그랬다...
>
> 꼴찌가 뭔지 몰라도 그리 좋은게 아니란 건 틀림없다...
>
> 그러니 우리형을 바보라 그러지...
>
> 영희는 참 나쁘다...
>
> 다신 영희랑 안 놀거라며 하늘에 맹세했다...
>
> 근데...
>
> 영희랑 안놀면 영희가 내 신부가 될 수 없는데...
>
> 어쩌지..?
>
> 형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물어봐야겠다...
>
>
>
> "넌 이걸 성적표라고 들고왔니..?"
>
> "..."
>
>
>
> 엄마 목소리가 커진걸보니 형이 또 성적표란 걸 들고왔나보다...
>
> 난 성적표가 싫다...
>
> 엄만 그 이상한 종이 조각에 찍혀나오는 숫자가...
>
> 늘 많다고 뭐라그런다...
>
> 이상하다...
>
> 분명 수는 클수록 좋은건데...
>
> 돈만해도 100원보단 1000원이 더 좋으니까 말이다...
>
> 아무래도 우리 엄만 형만큼 똑똑하지 않은가보다...
>
> 형이 알고있는 그 많은 것들은 알려하지도 않은채...
>
> 그 종이 조각만 보고 형을 혼내는 걸 보면...
>
>
>
> 언젠가 엄마 몰래 형의 그 성적표란 걸 본적이 있다...
>
>
>
> "등수 : 53/54"
>
>
>
> 아하~~~
>
> 그러고 보니 형이 혼난 이유를 알 것 같다...
>
> 분명 54등을 놓쳤기 때문일것이다...
>
> 하긴 내가 봐도 아쉽다...
>
> 다음엔 형이 54등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
>
>
> "형...꼴찌가 뭐야..?"
>
>
>
> 엄마에게 야단맞은 형이 들어오자 난 형을 보고 물었다...
>
>
>
> "그건 가장 뒤에 있는 사람을 말하는 거야.."
>
>
>
> "뒤..?"
>
>
>
> "그래...앞이 아닌 뒤에서 앞에있는 모든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
>
>
>
> "그럼 꼴찌가 안좋은거야..?"
>
>
>
> "글쎄..."
>
>
>
> 어...처음이다...
>
> 형이 글쎄라고 말한건 처음이다...
>
> 햐~~~ 형도 모르는 게 있구나...
>
>
>
> "많은 사람들이 안좋다고는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
>
>
>
> "그럼..?"
>
>
>
> "어차피 누가해도 해야 하는 거라면 내가 하는것도 괜찮지 뭐..."
>
>
>
> "왜 형이 하는데..?"
>
>
>
> "그건 다들 싫어하기 때문이지.."
>
>
>
> "음...모르겠다 이번엔.."
>
>
>
> "언젠가 너도 크면 알게 될거야..."
>
>
>
> 형도 잘 모르는 거니까...
>
> 나도 잘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
> 참...
>
>
>
> "참 형...나 어제 영희랑 싸웠다.."
>
>
>
> "왜..?"
>
>
>
> "형이 꼴찌라며 바보래...그래서 내가 아니라 그랬지.."
>
>
>
> "하하..그래서..?"
>
>
>
> "다신 안 놀거라고 맹세했는데..."
>
>
>
> "그랬는데..?"
>
>
>
> "영희는 내 신부가 되기로 했는데 어떻게해..?"
>
>
>
> "신부가 되기로 한 약속이 먼저니까 맹세는 효력이 없어.."
>
>
>
> "그래..? 그치만 형보고 바보라 그래서 내가..."
>
>
>
> "괜찮아... 하나님도 용서하실거야... 약속이 더 중요하잖아.."
>
>
>
> "그치..? 약속한게 있으니까 지켜야겠지..?"
>
>
>
> "그럼..."
>
>
>
> 히히...
>
> 형이 괜찮다 그랬다...
>
> 그럼 정말 괜찮은 거다 뭐...
>
> 하긴 정말 약속이 중요하니까...히히
>
> 내일 아침 일찍 영희랑 또 소꿉놀이해야지...
>
>
>
> 유치원에서 꼴찌가 뭔지 배웠다...
>
> 그러니까 그건 사람들 중에 가장 바보란 얘기였다...
>
> 으앙~~~~~~~~~
>
> 난 믿을 수 없다...
>
> 우리 형은 바보가 아니다...
>
> 형은 아무도 모르는 걸 알고 있다...
>
> 형은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
>
> 난 형이 우는 걸 한번도 본적 없다...아니...
>
> 한번은 본 것 같다...
>
> 언젠가 밤에 혼자 기도하며 우는 걸 본 적 있다...
>
>
>
> "형 왜울어..?"
>
>
>
> "으응...철수 아직 안잤구나.."
>
>
>
> "응 근데 왜울어 형..?"
>
>
>
> "아니 그냥..."
>
>
>
> "으앙~~ 가르쳐 줘 형~~~"
>
>
>
> "아니 형 친구때문에..."
>
>
>
> "형 친구가 왜..?"
>
>
>
> "형 친구가 집을 나갔는데 아직 연락이 없대...그래서 걱정돼서..."
>
>
>
> "친한 친구야..?"
>
>
>
> "으..응 그래 친한 친구..."
>
>
>
> "이름이 뭐야..?"
>
>
>
> "왜 민수라고 있어.."
>
>
>
> "아랫동네 사는 그 키 큰 형..?"
>
>
>
> "그래.."
>
>
>
> "형 늘 그 형한테 맞고 그랬잖아.."
>
>
>
> 형은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다...
>
>
>
> 그래 어쩌면 형은 바본지도 모르겠다...
>
> 늘 형을 괴롭히던 사람을 위해 눈물까지 흘려가며 기도하다니...
>
> 치...
>
> 나같음 절대 안그런다...
>
> 그치만...그래도 난 우리 형이 제일 좋다..뭐
>
> 아니...
>
> 영희가 좀더 좋은가..?
>
> 헤~~~~~ 잘 모르겠다...
>
>
>
> 으앙~~~~~~~~~~
>
> 형이 병원에 누워있댄다...
>
> 엄마가 방금 병원으로 가셨다...
>
> 교통 사고라는 거라고 영희가 그랬다...
>
> 난 아빠가 와야 같이 가는데...
>
> 영희가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랬다...
>
> 죽는게 뭘까..?
>
> 형한테 물어봐야겠다...
>
> 영희는 영영 사라지는 거라 했지만 난 믿을 수 없다...
>
> 하나님 우리형 데려가지 마요...
>
> 아빠가 올때까지 울었던 것 같다...
>
>
>
>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다...
>
> 모두들 이상한 표정으로 우리형을 쳐다본다...
>
> 정말 싫다...너무 이상한 얼굴들을 하고 있다...
>
>
>
> "철수야..."
>
>
>
> 형이 부른다... 날 부른다...
>
>
>
> "형 죽는거야.."
>
>
>
> "그래... 그런 거 같아..."
>
>
>
> "형 죽지마... 형 죽으면 싫어..."
>
>
>
> "너 죽는다는 게 뭔지나 알고 그래..?"
>
>
>
> "으응~~"
>
>
>
> 난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
>
>
> "뭔데 형..?"
>
>
>
> "그건...사랑하는 사람의 맘속에 영원히 남는거야..."
>
>
>
> "영원히..?"
>
>
>
> "그래 영원히..."
>
>
>
> "사랑은 뭔데 그럼..?"
>
>
>
> "너 영희랑 함께 있으면 좋지..?"
>
>
>
> "응.."
>
>
>
> "떨어져 있음 같이 놀고 싶구 그러지..?"
>
>
>
> "응.."
>
>
>
> "그런 걸 사랑이라 그러는 거야.."
>
>
>
> "그럼 나도 형을 사랑하는 거네..."
>
>
>
> "그럼.."
>
>
>
> "그러면 형은 이제 내 맘 속에 영원히 함께하는 거네..? "
>
>
>
> "그래..."
>
>
>
> "그러면 형은 이제 학교도 안가고 나만 따라 다니는 거야..?"
>
>
>
> "그래...널... 영원히 지켜보는 거야.."
>
>
>
> "그럼 영영 가는거 아니지..?"
>
>
>
> "그래...가서 하나님께 인사만 하고 올께..."
>
>
>
> "그럼 빨리 갔다 와.."
>
>
>
> "그래... 그럴께.."
>
>
>
>
>
> 한참을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
> 내가 학교란델 다니기 시작할때...
>
> 첨엔 모두 거짓말인 것만 같았던 형의 말이 모두 사실임을...
>
> 그리고 형이 지금도 나와 함께 한단 사실을...
>
> 이건 영희한텐 비밀이지만...
>
> 어쩌면 난...
>
> 형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 영희보다도 더 말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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