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머리를 자르러 갔다.
미용실은 가본적도 없다.
숱 없는 머리로 미용실을 간다는것은 상상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발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항상 무겁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발사분은 왜 이리도 기억력이 없는지.
매번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ㅠ.ㅠ
나는 엠자형 머리다.
할수없이 짧게 자르고 옆머리는 윗머리에 맞추어 튀어나오지 않게
자른다.
그거는 이발사도 잘 알아서 해주지만, 매번 내 나이에 맞지 않게
옆머리를 돌려 위를 덮게 만들어 완존히 50대 머리로 만들려고 한다.
정말 땀난다.
`아저씨 머리 저 가르마 그렇게 않타요 이렇게 타니까 고려좀 해주세요`
하면서, 새로 가르마를 타고 깍아달라고 한다.
슬프다 옆에 있던 숱많은 또래로 보이는 사람은 내 얼굴을 한번 훌어본다.
슬프다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하지만 나의 아내는 누가 봐도 예쁘다고 한다.
다른건 몰라도 그런 이해심많은 아내가 있다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하나보다.
슬픈 하루가 간다.
한달에 두번씩 갖게되는 그런 땀나는 하루가...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