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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런 고민은 그나마 낫군요...

  • 24년 전

  • 768
0
안녕하십니까. 얼마전 글을 올렸던 사람인데요, 이전의 글들을 쭉
읽어보니 제가 드렸던 질문은 완전 초보질문이었군요. 그럼에도
성의껏 답장주셨던 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 글들을 읽어보니 대부분 숱이 많이 없는 분들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거의 하나도 남아있질 않죠. 그렇기 때문에 우산 같은 거 별로
신경 안 써도 되고... 아, 그런데 바람부는 날은 저도 신경 많이
써요. 그리고 제가 특히 신경이 쓰일 때는...
동생이랑 외출했는데, '아버지가 참 젊으시군요'라는 말 들을 때.
친구들이 반 장난삼아, '대머리 보험은 없냐?'라고 물을 때.(저는
보험회사 직원입니다)
어른들이, '멀쩡한 놈이 왜 장가는 안 가려 하는데?'라고 할 때.
(사실 갈 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등등입니다. 그리고 저는 집 밖에서는 절대 뜨거운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머리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생각하면 남들은 아무 말
안 해도, 제 자신이 애처롭게 느껴지거든요.
밤이 깊었습니다. 아직 기획안 하나 작성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진전이 없네요.
그럼 다들 안녕히 주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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