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설되어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다모의 뿌리깊은 탈모커뮤니티 대다모의 우리들의 이야기게시판입니다.

탈모와 관련된 자유로운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며...

  • 24년 전

  • 887
0
근 1년, 정확히 말하면 11개월 10일 동안 오직 하나의 목표만을 향해 달렸던 것 같네요. 언제나 내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제 인생은 개척하는 것이었을 뿐 운명이라는 것은 결코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운명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던 탈모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변함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 운명을 거스를 만큼, 내 의지는 내 삶이 다할 때까지 강렬하게 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처음 치료하면서는 아마도 지금만큼만 좋아진다면, 정말 미치도록 즐거울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금 제 마음은 별다르게 즐겁거나 하진 않습니다. 서서히 빠져나갔던 것처럼, 머리는 서서히 다시 자라나고, 내 생각도 서서히 바뀌어 갈 뿐, 기적처럼 급작스런 놀라움을 주진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요 며칠간 모자도 벗고, 앉아있는 제 뒤로 사람이 와도 과거처럼 화장실 가는 척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회사 동료중 정말 예쁜 여자분이 한 분 있는데, 그 분 얼굴도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어요? 사람을 바로 쳐다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것도 모자를 벗고... 이야말도 눈물나도록 즐거운 일일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제 마음이 조금씩 해이해지는 것은 아닌지, 또는 이쯤에서 더 이상 효과가 중단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내심 초조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1년 전 제 결심을 다시 되새기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처음 치료를 시작한 뒤 7.5 개월 후 치료기를 올렸었죠. 이번에도 그렇게 할겁니다. 제가 인정할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하면, 다시 대다모로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만약 제가 2002년 말까지 보이지 않으면, 제가 치료에 성공하지 못한게 되겠지요. 저는 곧게 서지 못한다면 차라리 부러져버리고 말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해 주기 바란다. 점점 소멸되는 것보다 한꺼번에 타버리는 쪽이 훨씬 좋다는 것을."
- 커트 코베인의 유서 -
☞ 성의 있는 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 무성의 게시글,댓글은 신고바랍니다.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

  • 최신순
  • 추천순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