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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모제 고넘 참!

  • 24년 전

  • 1,315
0
안녕하세요 동지 여러분! 그 동안 잘 계셨는지......
요즘 살맛은 아니어도 탈모(모자벗기)상태로 밖에 나다니는 맛에 살고 있습니다. 고 증모제라는 넘 정말 고마운 친구더군요. 모리 없는 부위가 서너번의 뿌림 동작에 의해 불과 1분만에 완벽하게(?) 커버되는 기적과 같은 일을 매일 아침 경험하게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친구입니까.

바람불어도 땀이 나두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아요. 얼마전엔 비까지 맞았는데 견딜만 하더군요.

그럭저럭 증모제로 나름대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오늘 좀 위기의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두 증모제를 사용후 1교시 수업들으러 학교에 가서 고등학교이후 습관화된 맨뒷자리 좌석에 착석했죠. 그런데 한명 한명 얼라들이 교실내로 들어오는데 열명정도의 좌석이 부족한겁니다. 그런데 그 열명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기댈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던중 그 열명 모두가 맨끝뒷좌석 바로 뒤로 몰려오는거에요. 문제는 맨끝에 제가 있다는겁니다. 긴장 안할 수가 없더군요. 오늘 아침에 쬐금 늦게 일어나서 거울로 윗머리 상태를 안보고 대충 뿌리고 왔거든요. 70분의 수업 휴 군대말년때보다 시간 더 안가더군요. 설마 알아볼까? 저 사람 연탄공장 알바하나 왠 머리에 석탄가루야라는 말소리가 들리는거 같기두 하구 여하튼 불안의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렸을때 해방감보다는 어케 행동하지 요런 생각에 잠시 부동자세로 1분정도 앉아 있었는데 휴 저 소심한걸까요? 쩝. 그런데 고 열명이 같은 학번인지 움직이지두 않고 지들끼리 대화를 나누더라구요. 일어서는 순간 갑자기 솥뚜껑만한 손이 제 어깨를 덥석 잡으면서 어 형 이 수업들어요? 요말이 들리더군요. 순간...... 휙 돌아보니 후배더군요. 인사하구 물어봤죠 너 계속 내 뒤에 있었냐구 그랬더니 그렇다구 하더군요. 좀 허물없는 사이거든요 그 후배하구요. 근데 표정보니 전혀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렇게 완벽했나 요런 생각에 흐뭇해 하며 집에 왔습니다.

대충보면 머리숱이 있어도 스타일때문에 가발쓸까말까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은데 가발 고넘 엄첨 불편하거든요. 스타일은 가발만큼은 안나와도 증모제 고넘 쓸만합니다.

저두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요증모제넘과 함께 이 험난한 길 같이 가볼려구요. 가발은 싫거든요.
고럼 전 물러갑니다 모리 많이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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